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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경량패딩은 넣어두고 가볍고 넉넉한 파카를 입자

by 심상보

날씨가 차가워지면 우리나라는 무조건 패딩이다. 특히 나이 먹고 무거운 코트가 부담스러워지면 패딩만 한 겨울 아이템이 없다. 제작 기술도 발전하여 점점 더 가벼운 경량패딩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패딩도 트렌드가 있다. 등골브레이커에서 롱패딩으로 그리고 빵빵한 푸퍼 재킷(puffer jacket) 그리고 올해는 라이트 다운이 유행이다.


그런데 중년남성들이 잘 입는 경량패딩은 지금 유행하는 라이트 다운이 아니다. 골이 좁은 유니클로 경량패딩을 입은 모습은 멋있지 않다.


골이 좁은 패딩은 2000년대 초반, 패딩의 명가 몽클레어에서 히트를 치면서 대중화되었다. 다운이면서 몸매를 살려주는 좁은 골의 몽클레어는 출장 구매 필수품이기도 했다. 좁은 골이면서 다운백을 없애고 가벼운 충전재와 가벼운 코팅 원단을 사용하고 만든 초경량 패딩은 겨울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그런데 처음 경량패딩은 추위를 막기 위해 겉옷 안에 입는 미드 레이어 웨어였다. 그런데 점점 겉으로 입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경량 패딩이 겉옷이 되었다. 특히 골프복 브랜드에서 경량패딩을 많이 출시하면서 중년 남성들이 경량패딩을 외출복으로 많이 입었다. 전에도 얘기했듯이 골프복은 골프장에서......


좁은 골의 경량 패딩 대신 골이 없거나 넓은 패딩을 입으면 훨씬 여유롭고 멋스러워 보인다. 그렇다고 아들이 입던 빵빵한 푸퍼 재킷을 입으면 안 된다. 그건 롱패딩 입은 것처럼 부자연스럽다. 넉넉한 니트에 가볍고 베이식한 파카(Parka)만 입어도 멋지다.


1baf5679fe54c849cf30eb8564a43f19.jpg 여러 매체에서 베스트 드레서로 자주 뽑히는 미국 배우 '제이크 질런홀 (Jake Gyllenha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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