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상어

Oslob

by pq
Resin & acrylic on canvas, 2017, 30.0cm * 30.0cm (3호) by Nari Kim

에메랄드 푸른빛 바다가 따스한 햇살에 반짝이는 날이었습니다.

덩치가 산만한 고래상어가

입을 쩍 벌리고 물고기를 빨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네, 빨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커다랗고 둥그런 입을 벌리면

진공청소기 마냥 주변에 회오리가 생기면서

물고기들이 빙글빙글 빨려 들어갔습니다.


고래상어 옆에서 수영을 했습니다.

주변을 계속 알짱대다

지느러미로 얻어맞기도 했지만 행복했습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

윤기 흐르던 회색빛에 하얀 점박이,

산만한 덩치와는 다르게

순하디 순한 고래상어의 매력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오슬롭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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