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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리스 h Nov 15. 2024

국가대표 바리스타가 있는곳

지중해 마을에 가다.

"작가님

한국에 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하노이 뒷골목 딩톤에서 만났던 브런치 작가님을

다시 한국 충청도 아산 지중해 마을에서

만나게 된건 우연? 인연? 이라 말하고 싶다.


"작가님 여기로 오세요"


지중해 마을에  국가대표 바리스타가 있는 곳

"브릭빈  어떠세요? 오홀 ~좋아요"

우리는 두번째 만남을 자연스럽게 가졌다.


만남의 장소를 찾다 보니 ..,

국가 대표급 이곳을 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역시 신세대 덕분에  가을햇살을 받으며

지중해 마을로 부지런히 발길을 옮겼다.


붉은 단풍잎도 알록달록 예쁜꽃들도

나를 따라온듯 곱게 피어있었다.

파란하늘에 흰구름도 마중나오고

따스한 가을햇살이 등을 비춰주었다.

지중해 마을 에서

가을바람 솔솔~오잉?생각보다 덥다.

약속한 카페에 도착 하니

들어서는 입구 벽에 태극기가 딱~

해외살이 오래하면 애국자가 된다.

태극기만 봐도 마음이 괜시리 울컥 한다.


진짜 대한민국 땅에 와 있음에...


"안녕하세요?잘 지내셨죠?작가님~"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네네 작가님도...

건강해 보이시네요 얼굴도 좋아보이고..."


일하랴 공부하랴 글쓰랴 동분서주하는

30대 작가님을 만나니 건강이 염려되었는데

첫만남때보다 훨씬 좋아보였다.


30대와 50대의 만남이 이토록 정겨울까?

브런치 작가라는 이유만으로...

허물없이 만남을 갖게 되는일이 가능 했다.


서로의 글에 구독자가 되었

글 나눔을 통해 서로의 상황들을 알게되니

누구보다도 친한 느낌이다.

세대차이도 못 느낄정도로 어른스럽다.


마음이 잘 통하는 작가와의 만남이었다.

열심히 살아가는 30대 인생후배지만

베트남에서 살아본 교원 이력과

베트남어 자격증을 보유한 작가님이다.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지냈던 지난날을

추억하는 작가님을 만나니 하노이 마담의

수다는 국가 대표급이다.주거니 받거니

시간이 짧기만 했다.


지중해 마을에서 우리는 서로의 안부를

 라떼는 말이야~~

따뜻하게 아니 차갑게 ...

서로 조심스럽게 존중하며 차를 시켰다.


그녀는 차갑게 나는 뜨겁게 라떼 마셨다.

국가대표급 라떼

국가대표급 라떼의 품격을 누렸다 역시 최고!!

보이십니까? 라떼는 역시 찻잔속에 그려주는

하트가 이렇게 살아있어야 폼이 납니다.

목넘김도 부드럽고 음 ~~


하안색 외벽에 동그란 전등이 운치 있었다.


브릭빈  카페


그날 지중해 마을의 하늘은 맑고 청명했다.


"바리스타님 너무 멋지세요 ㅎㅎ"


커피향이 그윽한 그곳에서 우리는

잠시 수다타임을 ...마치고 지중해 마을을

걸어보기로 했다.기웃기웃 식당도 카페도

지나서 여러가지 선물들을 파는 가게앞에서


어깨에 두르는 작은 숄을 선물해 주었다.

가을 낙엽색깔이 잘 어울렸다.

작은 선물에도 만족하며 활짝 웃었다.

곧 추워질 한국에서 필요한 소품이다.


씩씩하게 살아가는 30대 작가님과

짧은만남 긴 여운이 남는 하루였다.

베트남 하노이와 대한민국 충청도에서

우리의 만남은 국가대표급 만큼 소중했다.


서로바쁜 일정속 굿 타이밍에 짬을 내어

한국어교원 브런치 작가님과의 만남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 이었다. 미리 준비해온

맛있는 수제쿠키도 선물 받았다.


어떤 만남도 우연인듯 인연을 만들어가는거다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감사함이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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