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무리하며 '천천히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도 마무리를 합니다
2025년 5월 3일부터 시작된 '천천히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브런치 연재북을 마무리한다. 30회로 정해져 있어서 어쩔 수없는 마무리다. 요양병원에서 지내는 일들을 기록하고 월간에세이에 매달 글을 올리며 그 과정들을 기록하고 있다. 때때로 가족 모임이나 친구와의 만남도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다음 브런치 연재북은 어떤 이야기로 기록할 것인지 고민 중이다. 일상의 기록은 이어가겠지만 무언가 나눔이 되는 글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을 내어 누군가의 글을 읽어 주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민이 길어질수도 있지만 시도는 해 볼 예정이다. 시시콜콜한 일상이야기도 이어가려고 한다.
돌아보면 브런치는 스스럼없이 글을 쓸 수 있어서 좋은 글장이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쓰는 곳이라는 것은 아니다. 진솔하게 글을 써 내려갈 수 있는 친정같은 분위기라 좋다. 힘들 때는 힘이 든다고 이야기 할 수 있고 기쁠 때는 기쁜 감정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어서 좋다. 라이킷의 수가 늘어날수록 힘이 나고 감사하다. 일상에서 충분히 공감하고 함께 느낄만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
연말이라 어디를 가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놓여 있다. 크기도 다양하고 장식도 달라서 가는 곳마다 새롭다. 작은 나무에 수수하게 걸쳐놓은 듯한 장식이 눈에 들어왔다. 넓은 정원 한 쪽에 있는 이 나무가 내 마음을 끌었다. 올 한해 다양한 일들이 지나갔지만 연말이 되니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그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 살았으니 후회는 없다. 요즈음 유행하는 노래의 가사처럼 후회조차도 굿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