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100억 원 그 이상의 가치] 보통 사람들의 희망의 증거 이목원
[통장 100억 원 그 이상의 가치] 보통 사람들의 희망의 증거 이목원 선생님
“보통 사람들의 희망의 증거 이목원 선생님, 커피는 제가 보내 드리는 게 맞는데, 주셨으니 잘 마시겠습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지금 이 자리에 오셨을 테지요. 그런 것들이 상상돼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최근 계획했던 것을 다 접을까 생각했는데 선생님의 강연 듣고 의지가 생겼답니다.”
최근 온라인 강연 때 수업에 적극 참석했던 분이 있었다. 이분에게 커피 쿠폰을 보냈더니 장문의 문자 한 통을 받게 됐다. 위 내용은 문자 내용 중 일부다.
문자 내용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90년대에 대구한의대 한문학과를 다녔다. 학부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광주로 이주해서 00대학교 연구원, 시간강사 등 여러 과정을 거치며 지금은 직원으로 일한다고 했다.
이분은 힘든 경우를 겪고 있는 것 같았다. 이런저런 이유로 목표했던 것을 다 접을까 생각했는데, 강연을 듣고 의지가 생겼다는 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광주에 오면 식사 대접을 꼭 하고 싶다. 여건이 되면 내가 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보고 싶다는 말씀도 하셨다.
너무 감동적인 내용이라 일요일 아침 송수용대표님과 메신저 사관학교에서 위 내용을 말씀했다. 대표님은 한 마디로 통장의 100억 원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통장의 100억 원은 1인을 위한 안도감뿐 밖에 없지만, 천만 원씩 10명에게 나눠 준다면 그 돈은 생명의 씨앗, 희망의 씨앗이 되는 돈이 된다. 마찬가지로 이목원 작가님의 강연이 보통 사람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된다는 것은, 돈으로 비교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 같았다.
솔직히 이 문자를 받았을 때 희망의 증거‘라는 단어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대표님께서 문자를 보고 의미를 제대로 분석해 주시니 이 단어가 포함된 엄청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됐다. 나의 작은 경험이 누군가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된다는 사실에 놀랐다. 특히 같은 대학교 출신이라 더욱 인간적인 동질감이 느껴졌다.
대구 한의대학교는 한의대 이외 모두 따라지 학과라는 말을 들으며 학교를 다녔다. 이 말이 나도 몰게 트라우마처럼 다가와 자존감을 낮게 하는 촉매제가 됐다. 사람의 능력을 출신학교를 통해 성적으로만 평가하는 사회에 보이지 않는 계급이 형성된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자존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분도 모르긴 몰라도 엄청난 고통과 어려움을 돌파해 내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0이 지나고 보니 명문 대학, 학부도 중요하지 않았다. 판검사, 대기업 임원, 고위직 공무원 등 직업도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인생 2막, 후반기에 추락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 이것이 최고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됐다.
강연을 듣고 이분처럼 새로운 의지를 다지며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은, 나에게 큰 힘과 에너지원이 되고 있다.
누구 한 사람 때문에, 한 편의 영화, 책 한 권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워런 버핏의 점심 식사가 246억 원에 낙찰됐다는 뉴스를 봤다. 우리는 대단히 큰 영향을 주는 유력자보다는 주변 사람 또는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그런 의미에서 보통 사람들의 희망의 증거라는 단어는 나에게 잊히지 않는 단어로 남을 것 같다.
이분에게 답신 문자를 보내서 시간이 되면 내가 하는 에스프레소 코칭 프로그램을 받아 볼 것을 권해 드렸다. 어쨌든,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잘 견뎌 내어 원래 계획했던 것들이 잘 추진되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