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에티오피아를 떠나기 전에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고 해서 약간 기대를 하고 만났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에티오피아 TV 채널 중에 가장 인기가 많은 Kana TV(까나 TV, Taste라는 의미)의 가장 인기있는 시리즈 프로그램인 “Weraj Ale(워라지 알러)” 팀을 만난 것이다. ‘워라지 알러’는 버스에서 내리고 싶을 때 “저 내려요.”라는 암하라어 표현이다. 외국인과 에티오피아인 호스트가 등장해 에티오피아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인데 TV 시청자가 1500만명이 넘고 프로그램의 유튜브 구독자 수도 2.5백만명에 이른다. 갑자기 촬영팀을 만나 시장에 가서 재료를 구입해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 컨셉으로 무려 7시간 넘게 촬영했다. 처음 약속한 시간은 딱 3시간이었다. 화를 낼 수도 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방송에서 에티오피아 전통의상을 입는 장면을 찍었는데 너무 불편해 힘들었다. 지난번 EBS 세계테마기행 ‘나는 전설이다 에티오피아’ 편을 찍은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다. 다음주 일요일 저녁 부활절 특집으로 방송된다고 한다.
이번에 에티오피아에 와서 색다른 경험을 많이 했는데 그중에 오늘 리얼 다큐 촬영이 ‘Top of the top’이다. 지금 너무 피곤하다.
#에티오피아커피 #벨레투 #에티오피아커피클럽 #벨레투커피 #2024에티오피아여행 #에티오피아 #외국방송출연 #Kana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