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크느네 May 07. 2024

14. 솔로몬

제사장 나라

제사장 나라의 완성     


다윗의 10번째 아들 솔로몬이 다윗 왕의 다음 왕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솔로몬 왕은 하나님에게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날 솔로몬의 꿈에서 하나님이 나타나 솔로몬에게 소원을 물었습니다. 솔로몬은 백성을 제대로 다스리도록 옳고 그름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원했습니다.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지혜) 하옵소서. <열왕기상 3장, 솔로몬의 지혜 소원>


하나님은 솔로몬이 자기 이득이 아닌 사람 사랑을 위한 소원을 말해서 기뻤습니다. 하나님은 지혜뿐만 아니라 부와 영광까지 솔로몬에게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을 위해 사는 사람에게 생각보다 더 큰 은혜를 줍니다.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은 젊은 솔로몬의 이스라엘은 다윗 왕 때보다 더 평화롭고 부유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솔로몬이 단지 다윗의 아들이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을 위해 많은 수고와 희생을 했기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솔로몬이 죄짓지 않으면서 백성을 은혜의 길로 이끌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민족이 솔로몬과 이스라엘을 본받으러 찾아왔습니다. 자연스럽게 많은 나라가 하나님을 알고 배우며 은혜의 길을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기대했던 제사장 나라 역할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죄짓지 않고 하나님 은혜를 받아 잘살면 되었고, 다른 나라는 그것을 보고 따라 하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예전에 아버지 다윗은 왕이 되자마자 하나님에게 제대로 제사 지내고 예배드릴 성전을 건축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일을 다윗이 아닌 솔로몬에게 시켰습니다. 솔로몬은 다윗의 소원이자 하나님의 지시로 성전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솔로몬은 7년 동안 많은 사람과 좋은 재료를 이용하여 정성껏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솔로몬이 지은 성전을 흔히 첫 번째 성전이라고 말합니다. 성전 건축이 끝나자 솔로몬은 그 앞에서 백성을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에게 제사를 지냈습니다.           


솔로몬의 죄     


솔로몬은 나이가 들면서 많은 외국 여자와 결혼했습니다. 백성에게 세금을 많이 걷어 지나친 사치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아내들은 솔로몬이 다른 신을 섬기게 부추겼고 솔로몬은 아내의 말을 따르면서 우상 숭배를 했습니다. 백성들은 높은 세금을 감당하느라 어렵게 생활했습니다. 은혜의 길을 갔던 솔로몬은 우상을 숭배하고 백성을 괴롭히면서 점점 죄의 길을 갔습니다. 

하나님은 직접 솔로몬에게 나타나 경고했지만 솔로몬은 그 경고를 무시했습니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과 다르게 자기 죄를 깨닫고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젊은 시절의 솔로몬은 지혜와 사랑이 많았지만 늙은 시절의 솔로몬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지혜와 사랑은 한결같지 않기에 항상 하나님에게 구하고 받아야 합니다. 솔로몬의 죄로 인해 이스라엘은 남과 북으로 나뉘었습니다. 이때부터 북쪽은 북이스라엘 왕국, 남쪽은 남유다 왕국이 됩니다.      

사람은 돈과 인기가 없을 때는 슬픔에 시달리고 돈과 인기가 많을 때는 교만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자기가 슬픔이나 교만에 너무 휩쓸리면 사랑하는 일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러면 죄의 길로 쉽게 빠지게 됩니다. 

특히 교만은 지혜의 왕이라 불렸던 솔로몬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만큼 보통 사람은 자기 안에 있는 교만을 다루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자신의 슬픔이나 교만을 자기가 완전히 다룰 수는 없겠지만, 지나치게 슬퍼하거나 몹시 거만하게 구는 태도를 점점 줄여 가면서 사랑하는 일을 계속하길 바랍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5834928


이전 13화 13. 다윗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