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난생처음 소개팅에 나가게 된 해원이는 절친 지수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소개팅 경험이 없는 건 지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잔뜩 긴장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친구를 위해, 지수는 남자친구 은우에게 긴급 SOS를 쳤습니다. 지수와 은우는 카페에서 만나 이 일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자기야, 예전에 다짜고짜 고백받았던 내 친구 해원이 있잖아. 걔가 내일 처음으로 소개팅을 한다면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더라. 근데 나도 소개팅을 해 본 적이 없어서 무슨 말을 해 줘야 할지 모르겠어. 혹시 소개팅 많이 해 봤어?
예전에 몇 번 해 봤지.
오, 경험자시네? 그래서 결과는? 사귀기까지 했어?
내 친구는 소개팅으로 잘만 사귀던데, 난 그렇지 못했어. 믿을 만한 사람의 소개로 만난다고 해도, 처음 만난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게 쉽지 않아. 꾸준히 인사하면서 조금씩 친해지는 과정이 없으니까. 성격이 활발하거나 대화에 능숙한 사람이라면 몰라도.
그런 사람이라면 굳이 소개팅할 필요가 없어 보이는데?
내성적인 사람이나 말이 서툰 사람이 소개팅에 많이 나오긴 해. 근데 꼭 그런 사람들만 나가는 건 아니야. 주변에 이성 친구가 거의 없거나, 사정이 있어 이성을 만날 기회가 좀처럼 없는 사람도 많아. 성격 좋다고 꼭 애인을 잘 사귀는 것도 아니고.
어쨌든 해원이한테 소개팅을 좀 쉽게 하는 방법을 알려 줘야 해. 일단 소개팅에서 상대를 만나면 뭘 해야 해?
실패한 사람의 비결이라도 괜찮다면 알려 주지. 일단 소개팅은 애인을 찾는 두 남녀가 주선자의 도움으로 만나는 자리야. 양쪽 다 목적이 같아서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보통 만남에 비해 꽤 높은 편이지. 어떤 자리에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그 자리에 온 목적을 떠올려 보면 돼. 예를 들어, 놀이동산에 가서 뭘 해야 할지 모르면 어떻게 해야 할까?
놀이기구 탈 목적이면 놀이기구를 정해서 찾아다니면 되고, 사진 찍을 목적이면 좋은 사진 장소를 찾아다니면 되겠지. 별 생각 없이 놀이동산 가면 어영부영 시간만 가기 쉬우니까. 소개팅 목적은 상대를 내 애인으로 만드는 거니까 상대를 유혹할 방법을 찾아야 하나?
틀린 말은 아니야. 근데 첫 만남부터 상대를 확 사로잡아서 고백하고 사귀는 건 거의 불가능해. 현실적인 목적을 세워야 해.
하긴, 놀이공원 가서 하루 만에 모든 놀이기구를 다 탈 수는 없으니까. 소개팅 한 번으로 아는 사이부터 절친, 애인까지 모든 과정을 다 할 순 없겠지. 그러면 소개팅의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일단은 바로 다음 목적지부터 목표로 삼아야겠네?
응, 소개팅의 다음 단계는 두 번째 데이트야. 우리나라에선 흔히 ‘애프터’라는 말을 써. 소개팅 성공은 애프터가 되냐 거절되냐에 달려 있다고 봐야겠지.
놀이기구나 사진 찍는 장소는 사람을 거절하지 않는데, 소개팅 상대는 거절할 수 있구나. 이제 보니 놀이기구 굉장히 좋은 거였어.
소개팅은 주선자가 만남을 만들어 주지만, 애프터는 본인들이 직접 다음 만남을 만들어야 해. 그러려면 양쪽 모두가 소개팅에서 어느 정도 호감을 느껴야 가능하지. 둘 중 한 명이라도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굳이 또 만날 이유가 없겠지?
첫 만남에서 잠깐 이야기 나누고 양쪽 모두 바로 호감을 얻어야 한다니, 소개팅 꽤 어렵네. 쉽게 호감을 얻을 만한 좋은 방법이라도 있어?
아무래도 애인을 원해서 스스로 나오는 자리이니만큼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호감이나 기대감은 어느 정도 있을 거야. 다시 말해 소개팅 시작할 땐 어느 정도 호감 점수를 딴 상태라는 거지.
뭐야, 상대 호감을 얻으려고 온갖 노력을 할 필요 없네. 소개팅, 너무 어렵진 않구나.
그래도 기본 점수에 추가 점수를 얻어야 좋지.
그럼 점수 딸려면 뭐가 좋아?
남녀 사이는 확실히 이성적인 매력이 효과가 커. 남자가 넓은 어깨와 보기 좋은 팔근육을 보여 준다거나,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한다거나.
어머!
크흠… 여자가 단정한데 분위기 있는 옷을 입거나, 예쁜 태도로 리액션을 자주 해준다거나. 그러면 호감 점수가 많이 오르지.
확실히 그렇겠네.
그래도 소개팅에서 너무 과한 몸매 자랑이나 옷차림은 역효과야. 너무 가벼운 만남의 자리가 될 수 있고, 시선 관리 때문에 대화가 어려워지기도 하고.
이성적인 매력 말고 인간적인 매력도 있잖아.
착한 매력은 보여 주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 첫 만남엔 어필하기 어려운 편이야.
근데 남자든 여자든 몸매도 좋고. 목소리도 좋고. 성격도 좋고… 이런 걸 다 마련하려면 소개팅 너무 어려워지는데?
소개팅엔 기본 호감 점수가 있고, 이런저런 매력이 있으면 플러스 점수를 얻어 유리하단 거야. 그런 매력이 없다고 소개팅 망하는 게 아니야.
그럼 혹하는 매력이 없어도 돼?
소개팅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밥 먹거나 차 마시면서 간단히 대화하는 게 고작이야. 뭔가 대단한 걸 보여 줄 필요도 딱히 없고, 그런 걸 기대하는 것도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니지. 그저 상대방이 싫어할 만한 인상을 주지 않기만 해도 괜찮아.
네 말은 소개팅하면서 마이너스 점수를 얻지 않는 게 중요하단 거네?
기본 점수가 있고 추가 점수를 따더라도 엉뚱한 곳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팍팍 얻으면 다 소용 없지.
도대체 소개팅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길래 점수를 팍팍! 잃는다는 거야?
소개팅에 나온 사람들은 대부분 이성을 사귀는 데 능숙한 편은 아니야. 그래서 추가 점수를 얻기는 커녕 가지고 있던 기본 점수조차 순식간에 잃어버리는 일이 의외로 많아. 소개팅 시작부터 자신이 아무런 짓을 하지 않아도 자기 점수가 사라지기도 해.
그게 무슨 말이야? 잘못이 없는데도 감점을 당한다고?
상대 첫인상만 보고 바로 실망하는 사람이나, 자신의 스타일에 딱 맞는 상대만 원하는 사람이라면 시작부터 상대 기본 점수를 다 없애 버려. 당연히 대화 분위기가 좋지 않을 거고, 그러면 상대도 나쁜 점수를 주겠지.
소개팅 시작하자마자 게임이 끝나는 거네. 이런… 상대에게 매력을 많이 어필해도 부족할 판에, 마치 심사위원처럼 상대를 이리저리 평가하는 사람은 소개팅 여러 번 해 봐야 잘 되기 힘들겠네.
그런 사람을 마냥 나쁜 사람으로 볼 필요는 없어. 그저 인간관계에 서투른 정도로 생각하는 게 좋아.
그래, 누구나 이성관계에 대해 자신만의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 그걸 무작정 나쁘게 볼 순 없지.
아무래도 상대에게 잘 보이려는 지원자보단 상대를 채점하는 심사위원이 더 유리하잖아. 그래서 별생각 없이 소개팅하면 자신도 모르게 심사위원 입장에서 상대를 보기 쉬워.
자신을 심사위원이 아닌 지원자로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구나. 그런데 상대 점수 깎는 일 말고 자기 점수를 스스로 깎아 먹는 일도 있지 않아?
소개팅은 밥 먹고 차 마시고 대화하는 거랬지? 밥이나 차를 이상하게 먹거나, 상식에 벗어난 대화를 하는 사람이 꽤 있어.
설마 그럴 리가.
음식 먹을 때 쩝쩝 소리를 많이 내거나, 편식하거나, 식탁을 지저분하게 만들거나 아니면 대화할 때 상대 재산을 캐묻거나, 야한 농담을 하거나, 부정적인 말만 쏟아내거나…
갑자기 쉽게 이해가 됐어.
소개팅은 원래 서로 어색한 자리라서 그 자체로 불편해. 거기에 상대의 거슬리는 모습까지 눈에 들어오면 불편함은 훨씬 커지고 서로에 대한 인상만 나빠지기 쉽지. 친구 사이라면 단점을 어느 정도 이해해 주겠지만 서로 모르는 사이는 그게 잘 안 되니까. 일상 생활 매너가 부족하면 기본적인 호감을 다 날리고 애프터 없이 끝나는 소개팅이 되기 쉬워.
네 말을 들으니 이성적인 매력을 잘 갖추면 매우 좋겠지만 깔끔하게 옷 입고, 살짝 웃는 표정 짓고, 무례하게 굴지만 않아도 소개팅 성공 가능성이 꽤 높네.
그래 소개팅에서 값비싼 패션을 갖추고 연예인급 외모를 가진 완벽 남녀를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그냥 너무 편한 옷차림이나 불만스러운 태도만 아니면 돼. 너무 부담 가질 거 없어. 깔끔한 옷차림이라고 해서 꼭 정장을 입으라는 건 아니야. 티셔츠나 체육복처럼 너무 편한 옷만 피하면 돼. 남자는 단추가 있는 셔츠나 스웨터를 입는 게 무난하고, 여자는 뭐, 그쪽은 난 잘 몰라.
여자는 밝은색 옷을 입거나, 원피스나 긴치마 같은 깔끔한 스타일이 무난해. 아니면 조금 여성미가 느껴지는 옷도 괜찮을 거 같아.
표정은 살짝 웃는 표정이 좋아. 근데 그 표정 짓는 게 생각보다 잘 안 돼. 낯선 소개팅 자리에선 다들 조금씩 긴장하니까 무뚝뚝하거나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기 쉬워. 그렇다고 갑자기 억지 웃음을 지으면 그거대로 이상하고.
학교나 직장에서도 어둡기보단 밝은 인상이 훨씬 낫긴 해. 평소에 살짝 웃는 표정으로 지내면 생활할 때나 소개팅할 때나 여러모로 좋을 거 같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 건데… 이건 사례가 많아서 일일이 말하긴 어려워. 기본적인 것만 말하자면, 소개팅 핵심은 대화라서, 서로 대화하는 데 방해될 만한 일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해. 예를 들어, 대화 중에 자꾸 핸드폰을 보면 대화가 당연히 끊기겠지? 첫 만남에 재산이나 정치 같은 민감한 얘기를 꺼내면 대화가 어려워질 거고. 혼자서 말을 너무 많이 하거나 반대로 짧은 대답만 반복하면 대화가 점점 힘들어질 거야.
알겠어. 그럼 소개팅에서 어떤 대화를 하는 게 쉬우면서 좋을까?
‘소개’는 모르는 사람끼리 서로 알게 해 주는 거야. 그러니까 자신을 알리는 대화, 상대를 알려고 하는 대화를 하면 돼.
무슨 말인진 대충 알겠는데 감이 잘 안 오네. 좀만 더 자세히 말해줘.
자기 소개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상대에게 무슨 질문을 해야 할지 잘 떠오르지 않으면, 자기소개서 문서 양식을 떠올려 봐. 의외로 도움이 많이 돼.
이름, 주소, 취미, 특기, 장단점 뭐 이런 거? 너무 딱딱하지 않아?
소개팅에선 말 잘하는 사람끼리 만날 일이 거의 없어. 서로 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어색하게 있다가 밥만 먹고 끝나는 경우가 절반은 넘는다더라. 근데 딱딱해 보여도, 그런 사소한 질문이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는 최고야. 하나씩 주고받다 보면 이야깃거리가 계속 생겨서, 생각보다 훨씬 분위기가 좋아질걸? 최소한 실패한 대화는 피할 수 있어. 대신 취직 면접 자리는 아니니까 캐묻지 말고 편하게 얘기하면 돼.
나 잠깐 소개팅에서 대화 뚝뚝 끊기고 밥만 열심히 먹는 해원이가 상상됐어. 방금 들은 말은 꼭 해줘야겠네.
근데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 그 사람만의 문제는 아니야. 첫 만남에서 상대에게 강한 호감 생기는 경우는 드물기에 딱히 궁금한 것도 안 떠오르고, 질문을 받아도 제대로 대답하기가 쉽지 않아. 소개팅 자리 자체가 원래 그러니까.
그래서 대화가 막힐 때는 자기소개서에 나올 만한 얘기를 꺼내라는 거구나.
소개팅할 땐 주로 외모 정도만 신경 쓰지 대화 내용까진 미리 준비하기 어렵잖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되 말이 막히면 자기소개서 항목을 머릿속에서 참고하란 거야. 그리고 대화할 때 짧게 말하기보단 살짝만 길게 말하면, 꽤 쓸 만한 대화가 돼. 내 이름으로 한 번 말해 볼까?
보여줘.
제 이름은 은우예요. ‘은’은하게 빛나는 ‘우’리들의 친구…가 아니라, 할아버지가 ‘은’처럼 귀하고 ‘우’수한 사람이 되라고 지어 주셨대요.
이름은 보통 부모님이 지어 주지 않나요? 특이하네.
사실 부모님이 이름 짓기 힘들다고 할아버지께 넘기셨대요. 그래서 할아버지 작품이에요.
이름을 굉장히 잘 지으신다. 혹시 할아버지가 너네 아버지 이름도 지어 주셨니? 그 이름도 뭔지 궁금하다.
아니, 지금 예시를 들고 있는데 막 물으면 어떡해.
네가 말하니까 갑자기 궁금해졌다고…
이름 이야기는 여기까지. 자신의 특기나 취미를 말하는 것도 호감을 얻는 데 좋아. 예를 들면, “제 취미는 요리요” 하지 말고, “저는 스파게티 만드는 걸 좋아해요. 특히 토마토 치즈 스파게티를 꽤 잘해요” 이런 식으로.
진짜? 그 스파게티 나 언제 먹을 수 있어?
지수야, 예를 든 거잖아. 그리고 나 실제로 요리 잘 못해.
쳇, 좋다 말았네.
크흠, 어쨌든 단순한 얘기라도 조금만 길게 하니까 대화도 잘 되고 호감도 생기지?
확실히 그렇네. 근데 취미나 특기도 딱히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해?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 이야기를 해도 좋고, 어릴 적 이야기를 해도 좋아. 착한 매력을 조금이나마 보여 주는 것도 괜찮고.
소개팅이란 그 짧은 시간에 상대가 착한 사람인지 어떻게 알아?
물론 짧은 시간에 상대가 정말 착한 사람인지 다 알 수는 없지. 그래도 기본적인 매너는 자연스럽게 드러나거든. 실수했을 때 솔직하게 사과하거나, 직원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걸 보면 조금은 알 수 있어.
안 착한데 착한 척하면 금방 들통나기 마련이지. 이제부터라도 평상시에 착하게 살아야겠네. 그럼 소개팅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 좋아?
상대를 또 만나 이야기하고 싶으면 애프터 신청을 하는 거야. 소개팅이 끝날 무렵이나 헤어진 후에 전화나 문자로 “오늘 소개팅 좋았어요”라고 말하면서 상대도 좋았는지 물어보면 돼. 나만 좋다고 애프터가 성사되는 건 아니니까 너무 호들갑은 떨지 말고. 상대가 거절하면 아쉬워도 거기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맞아. 상대도 좋았다고 하면, 그때 다음 약속을 잡으면 돼.
상대와 애프터를 하고 싶지 않으면?
전화 말고 문자로 ‘오늘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도만 말하면 돼. 이유를 길게 설명하는 건 오히려 좋지 않아. 반대로 내가 애프터 요청이 없는 문자를 받았다면, 소개팅이 안 된 걸로 봐야겠지.
나는 상대가 마음에 들었는데, 상대는 그렇지 않으면 꽤 슬프겠다.
어디서 보니 소개팅 10번 중 4번 정도만 애프터에 성공한다는 통계가 있었어. 물론 그 통계를 전부 다 믿을 순 없겠지만, 소개팅 성공률이 낮은 건 다들 아는 사실이야. 소개팅은 원래 만만치 않은 일이니 실패했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않는 게 좋아.
그나저나 슬슬 네 예전 소개팅 얘기 좀 해 볼까? 애프터는 했어?
그때 만났던 사람은 꽤 예뻤거든? 근데 대화를 거의 안 하고 계속 핸드폰만 보는 거야. 말 걸어도 딴청 부릴 때가 많았고. 기분이 좀 그래서 그냥 대충 마무리하고 나왔지.
저런… 그분 혹시 핸드폰으로 주선자한테 항의하고 있었던 거 아냐? ‘이 사람 너무 노잼이야’ 하고?
아니거든? 그냥 바쁜 일이 있었겠지!
그랬구나. 안 됐다, 크크크크.
소개팅을 할 때는 멋지고 예쁜 사람이 나오기를 바라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런 바람보다는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정도의 소개팅을 기대하는 게 좋습니다. 기대를 너무 높이면 충분히 괜찮은 사람인데도 얕보기 쉽고, 그런 상대에게 거절까지 당하면 필요 이상으로 크게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소개팅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눠도 상관은 없지만, 이왕이면 서로에 대한 기본 정보를 가볍게 주고받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가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같은 이야기를 묻고 대답하는 것이 따분하게 느껴지면, 소개팅 자리에서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 가기가 어렵습니다.
소개팅에서 호감을 얻는 일은 평소의 일상생활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평소 식사를 지저분하게 하지 않고, 성의 없이 말하지 않으며, 어두운 표정과 너절한 차림을 줄이기만 해도 소개팅이든 자연스러운 만남이든 연인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애프터가 이루어졌다는 것은 연인이 아니라 절친이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의미로 보는 편이 좋습니다. 일상과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더 친해진 뒤, 고백하는 과정까지 천천히 거쳐 간다면, 소개팅에서 시작된 만남도 충분히 좋은 연인 사이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주고받으며 좋은 소개팅을 했다면 훗날 고백으로 연인 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연인이 되었어도 다툼을 항상 피할 수만은 없습니다. 작은 다툼이 반복되면 사이가 계속 멀어지고, 큰 다툼 한 번에 관계가 갑자기 깨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위기에 강한 연인’이 되려면 무엇을 주고받아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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