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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njin Oct 06. 2021

경주여행 #번외1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경주여행

경주에 살면서 아직도 내가 가볼 곳이 많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솔직히 이 정도면 정말 웬만한 곳은 다 가봤겠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찾을 때마다 자꾸만 새롭게 찾아지는 여행지들. 그래도 계절별로 가볼 곳이 늘 새로워 재밌기도 하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도 이제 어느 정도 친해져 퇴근 후 맛집을 자주 가고 있는데 앞으로 꾸준히 경주 소식통이 한 번 되어 보겠다. 







로드100

보문로 쪽에 있는 카페인데 들어가는 길부터 너무나도 제주스럽다. 잔디밭과 야자수 나무가 너무 제주스러워 사진만 보여주고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보면 다 제주라고 이야기하는 곳 중에 한 곳이었다. 본관, 별관 2층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규모도 크고 분위기도 좋은 곳이다. 나는 평일 저녁 시간 때쯤 가서 그런지 한산하고 별관 하나를 내가 대여해서 사용하는 기분이었다. 








전촌항용굴

좀 있다 이야기할 경주 스노클링 하는 곳에서 가까운 전촌항 용굴에 가보기로 했다. 근데 용굴이 있기에는 너무 산길이어서 자세하게 가는 길을 찾아봤더니 여기서부터 거의 20분은 걸어서 가야 한다는 후기를 보게 되었다. 이미 하루 일과를 다 마치고 너무 피곤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냥 가는 길에 하늘이 너무 예뻐 하늘 샷으로 만족하고 말았다. 비록 내가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편도로 걸어서 15~2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 곳이란 점, 갔는데 물 빠지고 차는 시간에 따라 굴을 볼 수도 못 볼 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하고 가면 좋겠다. 









송대말등대

요즘 경주에서 핫한 스노클링 장소다. 제주도 황우지 해변과 비슷하게 형성되어 있는 곳인데 거의 구역별로 사람들이 나눠서 스노클링을 하기 때문에 엉켜서 놀일 없고 딱 구역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냥 바다에서 하는 것보다도 안전한 느낌이었다. 물은 구역에 따라 깊은 곳도 적당한 곳도 다 다양해서 본인한테 맞는 곳에서 놀면 될 것 같다. 내가 있던 곳은 생각보다 수심이 깊었던 곳이라 나는 생명줄 같은 튜브를 잡고 스노클링을 신나게 했었다. 근데 이때 진짜 신기했던 게 바닷물인데도 그 특유의 짠내가 없고 물에 들어갔다 나왔을 때도 끈적임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서 샤워를 따로 하지 않았음에도 찝찝하지 않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고 해야 되나..? 일말의 비용을 내면 그 천막 같은 샤워 부스 빌려서 샤워할 수 있는데 이미 저녁때라서 안 하고 그냥 버텼다. 그래도 찝찝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지 않은가,..?









올바릇

보문에 있는 핫한 식당이다. 부산 기장에 있는 곳과 약간 같은 비주얼인데 여기는 창을 열면 보문호가 바로 보여 창가 자리는 오래 기다렸다 먹어야 되는 곳이다. 물론 이곳도 난 평일에 가서 타이밍 좋게 안 기다리고 먹을 수 있었다. 굳이 창가 자리에 앉아야 하는 게 아니라면 다른 테이블은 웨이팅이 그렇게 오래인 것 같지는 않았다. 맛은 그냥 무난했다. 특별하게 특별한 건 없는? 그냥 이 뷰와, 분위기로 특별함을 더해 먹는 곳이다.







경주 토박이식당

여기도 보문에 있는 식당이다. 원래 갈치조림을 좋아해서 제주도 가면 꼭 먹는 음식 중에 하나인데 경주에도 갈치조림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네이버로 예약이 되긴 하는데 웨이팅 있는 곳은 아니어서 굳이 예약을 꼭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았다. 조림 양념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갈치도 완전 통통해서 맛있었다. 반찬도 깔끔 정갈하게 나오기 때문에 부모님이랑 와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곳이다.








진평왕릉

이곳은 내 경주 여행을 보고 다른 분들이 추천해 주신 곳이다. 날씨 좋은 날 갔었는데 정말 사람도 별로 없고 주차 공간도 있고 화장실까지 갖춰져 너무 맘에 들었던 곳이다. 이런 곳은 정말 현지인만 알 수 있는 곳 아니냐며 대만족 했던 곳. 처음 갔을 때는 작은 텐트를 가져오신 분들이 하루 피크닉을 하고 있었는데 나도 나중에 한 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곳이다.







석굴암

석굴음 안 경주에 유명 관광지 중 한 곳이다. 근데 워낙에 산속에 있어 차가 없음 가기 쉽지 않은 곳이다. 길고 완전 구불구불해서 안전운전이 정말 필수인 곳이다. 주차를 하고 석굴암까지는 한 10분 정도 걸어야 하는데 숲길이기 때문에 덮긴 덮다... 하하하하 숲길이라도 더운 건 더운 거지 않겠나? 근데 올라가서 보는 경주 시내 풍경이 좋고 가는 길이 그렇게 힘든 건 아니기 때문에 경주 와서 색다른 관광지를 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7.진평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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