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에 대하여

by Chiara 라라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_존 버닝햄 글. 그림

_비룡소



아이는 늦도록 기차놀이를 하다가, 내일 아침 일찍 학교에 가야 된다는 엄마의 말에 강아지 인형과 함께 잠이 듭니다.


칙칙폭폭 칙칙폭폭 "자, 이제 기차 떠납니다."


아이와 강아지는 기차를 타고, 소풍도 떠나고, 자욱한 안갯속에서 유령놀이도 한답니다.

갑자기, 코끼리가 기차에 탔어요!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코끼리는 사람들이 상아를 잘라 가려고 한다며, 이러다가는 코끼리들이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제발 기차에 태워달라고 애원을 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아이와 강아지와 코끼리는 물놀이도 하지요.

또, 물개가 기차에 탔어요!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물개는 사람들이 물을 더럽히고, 물고기를 너무 많이 잡아가서 물개들이 먹을 게 없어 굶어 죽고 말 거라며 기차에 태워달라고 애원을 합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아이와 강아지와 코끼리와 물개는 연날리기를 한답니다.

그리고, 두루미, 호랑이, 북극곰까지 차례로 기차에 오르게 됩니다.


모두 함께 우산을 쓰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눈싸움을 하기도 하고, 힘을 모아 기차가 갈 수 있도록 눈을 치우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

기차는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갑니다.


"빨리 일어나라. 학교에 늦겠다. 그런데 우리 집에는 웬 동물이 이리 많은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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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닝햄은 많은 작품을 남기고 많은 사랑을 받은 영국의 그림책 작가입니다. 작년에 작가의 타계에 세계가 슬퍼했습니다.


몇 년 전, 존 버닝햄의 작품을 처음 읽어 보았을 때는 무표정한 주인공들에게 적응이 되지 않았고, 가느다란 펜터치나 슥슥 삭삭 물감을 펴 바른 그림들이 조금은 무성의하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작가의 배경에 대해서 알게 되고, 그림책이 주는 내용을 생각하다 보니 어느새 터치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음을 깨닫고 더 세심히 바라보며 더 곰곰이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는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의 꿈속에서 펼쳐지는 기차여행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해 줍니다. 동물들도 그림도 하나하나의 놀이들도 모두 즐거운 시간들이지요. 하지만 각 동물들이 처한 상황을 보면 과연 웃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의 행동에 동물들이 두려워서 죽음에서 도망치고자 기차에 태워달라고 애원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럽게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접할 수 있게 되고, 어른들에게는 우리의 행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있는 책입니다.


가족이 함께, 혹은 어른들이 짝을 지어, 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좋겠습니다.



어른과 아이의 시각은 확실히 다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발달단계상, 스윽 보더라도 세밀하고 작은 것에 관심을 더 많이 보입니다.


작은 부분은 아니었지만, 학생과 이 책을 읽을 때 저는 발견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그냥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그림을 보았는데요, 그 아이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선생님, 기차가 뒤로 가고 있나 봐요. 후진이요. 이것 보세요, 기차에서 나오는 연기가 반대쪽으로 나고 있어요!"


늘, 아이들은 놀랍습니다.

늘, 아이들에게는 배울 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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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하브루타>

- 하브루타는 짝을 이루어 질문하고 토론하고 대화하고 논쟁하는 유대인식 교육방법이자 대화법입니다.



*사실 질문 = 내용 질문 : 그림책에 나와 있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질문입니다. 그림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어요!


Q1 : 두루미는 왜 기차에 태워달라고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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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 곧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에는, 누가, 무엇을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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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화 질문 = 상상 질문 : 그림책 속의 등장인물이나 상황을 상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질문입니다. 답이 정해져 있지 않아요!


Q1 : 내가 그림책 속의 아이였다면 동물들을 기차에 태워 주었을까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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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 내가 그림책 속의 북극곰이고, 사람들이 나를 잡아다가 털옷을 만들려고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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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용 질문 = 실천 질문 : 그림책의 내용과 관련하여 실생활에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다방면으로 생각을 할 수 있지요!


Q1 : 만약 아이와 강아지가 서로 의견이 달랐다면 상황이 어떻게 변했을까요? (그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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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 멸종위기에 처한 동불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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