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Chiara 라라 Oct 29. 2022
<나는 태어났어>
_핫토리 사치에 글. 그림.
_책읽는곰
"있잖아, 엄마.
내가 태어나기 전에 있었던 일을 들려줄게."
태어나기 전에 나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지 생각을 해 본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나왔나 보다, 그냥 태어났나 보다 하며 여태껏 삶을 살아온 것 같아요.
이 그림책에서는 별 하나가 펑하고 터져서 백 개도 넘는 별이 되었고, 그 별들이 우리였다고 합니다. 우리는 별이 펑 터져서 만들어졌어요. 별로 태어나서 이 세상까지 왔나 봐요. 반짝반짝 빛나는 하늘에 있는 별이 우리였다고 생각하니 정말로 내가 특별한 것 같고, 더불어 기분도 좋아집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미술관에 걸려있는 작품 하나하나를 감상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 중에 하나를 내 방 벽에 붙여놓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요.
일본 작가의 작품답게 일본 고전적인 형식의 디테일들이 그림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하지만 전혀 거부감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림이 생생하고 아이들의 표정과 행동도 정말로 귀엽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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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엄마에게 우리가 세상으로 나오기까지의 그 긴 여행을 이야기해 줍니다. 잊기 전에 엄마한테 말해주고 싶었대요.
이 세상에 오기 위해 아이들은 멋지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세상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아이들은 큰 도시에 살고 싶어 하기도 하고, 작은 섬에 살고 싶어 하기도 하고 다양합니다.
이 여행은 무척 길고 때로는 위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길을 잃을 리도 없고, 안갯속 저 끝에서 누군가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기에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여행길에서는 겁 없이 높이 날 수도 있었고,
알록달록 물고기들이랑 고래랑 헤엄도 칩니다.
예쁜 걸 보면,
예쁜 건 예쁘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소원도 빕니다.
그리고 마침내,
긴 여행이 끝나고,
드디어 세상에 태어납니다.
이 장면을 보면, 모두가 다 기쁨의 춤을 추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아이들은 여행의 종착점으로 이 세상에 폴짝 뛰어서 나오고, 엄마들은 활짝 웃으며 기쁨으로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는 색색의 종이들이 축하하며 날리고 있어요.
저는 아직 미혼이라 출산을 경험해 보지는 못 했습니다. 하지만 출산의 고통이 상당하다는 것은 주위에서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출산의 고통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아이의 탄생은 기쁨이라는 것도 들었습니다.
작가는 이 그림을 통해서 아이들이 이렇게 축복과 기쁨 속에 밝게 태어났음을 이야기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미래도 축복 속에서 이루어 지기를 바랐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로 태어난 우리는 누구나 다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힘든 과정을 다 이겨내며 이 세상에 왔습니다. 많은 준비를 하고 이 세상에 왔지만 세상에서의 삶은 또 다른 새로움의 연속이기에 늘 실수를 하며 그곳에서 깨달음을 얻고 그렇게 살아갑니다.
이 그림책과 함께하며 제가 이렇게 용감했다고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나는 별이라고도 생각해봅니다. 또 나를 기다리고 준비를 하고 있었던 엄마의 마음도 떠올려봅니다. 앞으로는 어떤 세상이 내 앞에 펼쳐 질지 알 수 없지만, 내가 그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용기가 생깁니다.
"하지만 난 알아.
다가올 여행은 더 길고, 더 아름답고, 더 마법 같을 거야."
여러분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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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하브루타>
- 하브루타는 짝을 이루어 질문하고 토론하고 대화하고 논쟁하는 유대인식 교육방법이자 대화법입니다.
*사실 질문 = 내용 질문 : 그림책에 나와 있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질문입니다. 그림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어요!
Q1 :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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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 세상으로 가는 긴 여행 중에 어떤 일들이 있었나요? 기억에 남는 세 가지를 이야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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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화 질문 = 상상 질문 : 그림책 속의 등장인물이나 상황을 상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질문입니다. 답이 정해져 있지 않아요!
Q1 : 여러 아이들 중에서 나는 어디에서 살고 싶어 하는 아이였을까요? (큰 도시, 작은 섬, 깜짝 놀랄 만큼 추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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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 아이들은 겁 없이 아주 높이 날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기분이 어땠을까요? 지금은 내가 겁이 나서 못 하는 일들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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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용 질문 = 실천 질문 : 그림책의 내용과 관련하여 실생활에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다방면으로 생각을 할 수 있지요!
Q1 : 나는 세상에 나오기 위해 어떤 여행을 했을지 나만의 여행을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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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 이렇게 힘들고 긴 여행을 통해서 세상에 나온 나는 굉장히 소중한 사람입니다. 앞으로 이 세상에서 나의 여행은 어떻게 전개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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