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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티로스 Nov 17. 2023

영원한 것

삶에서 영원한 것을 찾을 수 있을까

오늘의 글루틴 글감은 '영원'이다. 영원한 것은 있을까?라는 질문부터 시작될 것이다. 모두가 알듯이, 영원한 것은 없다. 이렇게 알고 있고 그것이 진리라고 알고 살아간다. 


하지만, 철학자 최진석교수님께서는 '노자와 장자에 기대어'라는 책에서, 당신도 영원한 것을 쫓기 위해서 삶을 살아가신다고 적어두었다. 오늘은 교수님 책 내용을 빌려서, 영원한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다음부터는 책 내용입니다.


영원한 것을 생각하다


별똥별을 보고 나는 느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사라진다.' 그리고 나중에 사라지지 않는 별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별의 특징이 두 가지라 생각한다. 한 가지는 먼 곳에 있으면 이곳에 있지 않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반짝반짝 빛나며 별똥별과 달리 오랫동안 머무른다. 그때 고 1이었던 나는 '영원한 것'에 대해 생각했다. 


모든 게 사라진다.

우리 엄마도 돌아가셨다.

나도 사라진다.

모든 것이 사라지는 이곳에서 저 별은 나에게 무엇일까?


우리에게 별은 무엇일까? 멀리 있으며 반짝반짝 빛나는 것, 그때 나는 가까이 있는 모든 것은 다 사라진다고 믿었다. 하지만, 멀리 있을수록 보이지 않을수록 영원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중략-


별은 무엇인가? 나에게 별은 목표가 아니라 목적이다. 


우리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 내가 별이 되는 것이다. 

이 순간의 삶 속에서 내가 영원을 경험하는 것, 이것이 삶의 목적이다.


내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승진하고... 이것이 목적일까?

이것은 목표이다.


자유로워지는 것! 깨닫는 것! 자존감을 잃지 않는 것! 자부심을 잃지 않는 것!

이것이 목적이다.



교수님의 '영원'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철학자 최진석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영원'은 

눈에 보이지 않는 '별'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곧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영원하다고 하시는 것 같은데,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는 삶이

영원한 존재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십니다.


나 또한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다시 돌아와서 또 읽어보고

다시 봐도 모르고 넘어가다가


다시 또 돌아와서 또 읽어보고 또 읽어보고 하니,


이제 조금 이해할 것 같습니다.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고 눈에 보이는 것들은 사라지는 것들이고

우리 주변에 멀리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일수록 사라지지 않고 영원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들을 찾아서


자신의 가치관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들을

찾아서 그것을 추구하려고 노력한다면


내면이 더 단단해지고 내면이 꽉 찬 존재...

그 마음과 정신이 영원할 수 있다는 말씀으로 


저는 이해했습니다.


즉, 눈에 보이는 목표를 쫓기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목적을 쫓는 삶이면


더 삶의 목적을 이루는 삶이고

그 과정에서 영원해질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말로 이해했습니다.


 


맞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지금 느끼고 깨닫고 있는 무언가는


제가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물론, 지금 제 마음과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상대방에게 100% 이해시키지 못한다면


아직 저의 깊이가 그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이니

독자분들도 지금 저의 깊이를 이해해 주시고


그냥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수님이 말씀하신 삶의 목적 중에, 저도 공감하는 목적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자부심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이 삶의 목적이 가슴에 깊이 새겨지는데요.


저 자신 또한, 혼자 지내는 시간들이 많지만

저만의 기준과 생활 규칙들로 


제 스스로의 자부심을 잃을만한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


제 스스로의 잣대와 채찍질로 저를 탓하고 저를 꾸짖으면서

저를 잘 통제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준에 벗어나지 않으려는

생활을 하려고 노력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도 저는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오늘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의 내면의 농도를 100%까지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순수 100%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99.99%로 가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더 노력하고 싶습니다.


저 또한 내면이 꽉 찬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는 솔직히 교수님처럼 영원한 것에 대한 추구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입니다.


제가 죽겠지만, 제가 농도 있게 살아서

좀 더 저의 기운이나 에너지가 제가 아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온기가 남아있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야, 단번에 잊힌다 하다라도 어떻습니까.


내가 숨을 거두기 직전에 

'내 한평생 후회 없이 살았노라'라고 

내가 내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다면

잘 살고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영원한 것은 없으나, 영원한 존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오늘도 글을 써 내면서


내면을 다지고 있습니다.



#글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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