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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by
김규성
Apr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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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한 판을 사 옵니다
이미 껍데기로 쌓인 궁이
모판에 투명한 보호막을 씌웠습니다
무정의 신선을 냉장고에
넣고
껍질에 싸인 것들은
쪼고
날갯짓 파닥이며 뛰어 모험
조심스럽고 신중하지요
한 구멍에 한 개씩 푸름을 이식합니다
무탈하게 톡 깨져야 합니다
신선하도록 찬 세상에 두고 문 열어 빛이 보이면
그때
태어나야 합니다
먼 곳 한식 성묘를 했습니다
지워지지 않게 쓸모로 각인된
유통기한 내의 기억입니다
keyword
신선
껍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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