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비

동감의 샘

by 천혜경

하늘이 열려
비가 내리면
꽃들이 춤을 추고

바람에 날려
꽃비가 내려와
너나 나나 젖어버린
동감의 샘에 모여들어

연분홍빛 꽃비에
물든 정수리마다
후드득
두드리는 멜로디에 춤을 추며

유난히
추웠던 지난겨울
매일 끼고 살아온
냄새나는 마스크를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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