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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혜경 Mar 07. 2024

안개비

몽글몽글 피어오르고...

슬그머니

다가와 밤새 비에 젖은

영혼을 만져주고

 

물안개처럼 조용히

속삭이다 사라지는

그대!

 

은은한 빛 사이로

몽글몽글 하얗게 피어오르는

안개의 춤사위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그대는

안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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