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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들 의 비상

보석빛 날들

by 천혜경 Mar 15. 2025

시간을 따라간 바람처럼

몽글몽글 떠다니던 

하루하루 

하나하나 불러내어


바람도 희미한 어느 날

시간에 혀 보이지 않는

모서리마다

주름진 힘없는 손으로  

천천히 쓰다듬는다.


주름 사이사이

숨겨진 흔적들이

쓰다듬는 손끝에서

보석빛으로 날아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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