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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길 May 31. 2024

이제야 보이는 얼굴

시간이 멈춘 당신의 카톡방에서

몇 년 전에 이승을 떠난 사람 죽음의 냄새 찾았다

눈을 부라리고 한밤중에새벽에 홀로 깨어서

용을 써도 보이지 않던 검은 그림자 

     

왜 이제사 보이는 걸까?

사랑에상처에 눈먼 자여~

지금 살아있는 자이 또한 이승을 떠나면 보이려나

우매한자여이제 그만 캄캄한 숲속에서 나오너라

검은 혀로 소금 맛을 보지 말고 붉은 혀로 짠맛을 느껴라

세상 사람들 모두가 나를 이해할거라 기대하지 마라

그럴 이유 없다그럴수도 없다

     

그저오월은 오월대로

네 역사 속으로 빠져들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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