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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막별 Apr 12. 2024

삶이 파도칠 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어버리고 한동안 헤매다




도무지 돌아갈 방법 

떠오르지 않아




마음은 급해지고

발걸음 빨라다.




숨 가쁜

시간에 쫓겨 




텅 빈 내 작은방

날씨에만 연연하던 지난




문득,




온몸에 잔뜩 들어간 힘을 빼고

두 팔 벌려 바다 위에 




파도가 밀려오는 대로

때로는 밀려가는 대로




그저 름이

흘러가는 대로 살았더니




더 이상

물속에 가라앉지 않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더라




비로소

내 안에 곤히 잠든 바다는

안정과 편안함을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평온한 일상의 소중함을

잠시 어갈 때쯤




다시금 찾아

불안은 쓰나미처럼 몰려왔다.




지금은

거센 파도를 마주해야 할 때,




높은 파도가 잔잔해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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