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 내가 된다는 것은

by 박지명

틈이 벌어진다.


과거를 용서해주고 돌아서 가는 길에,

들숨과 날숨이 모두 내 것만 같이


틈이 벌어진다.


그 모양으로만 서 있던 사람에게

한 쪽 다리로만 버티는 듯

시간이 느리게 흘렀던 이에게


틈이 벌어진다.

빛이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