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들에게 희망을…
코로나로 집콕이 슬기로운 삶의 태도가 되면서 세상의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그중 가장 피부에 와닿는 변화 중 하나는 배달이 일상화되었다는 점이다
생필품 쇼핑과 각종 주문 음식은 물론이고 커피 같은 음료까지 나갈 필요 없이 집 문 앞까지 배달되니 어찌 보면 참 편리해진 세상이 된 셈이다
배달시장이 커지다 보니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라이더들을 포함한 배송 기사들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뉴스도 접한다
대학 동기는 술자리에서 아들이 라이더를 하겠다고 해서 말리느라 애를 먹었다고 하면서 많이 버는 친구들은 라이더로 한 달에 5~6백도 너끈히 번다는 아들의 말을 전했다
부당한 대우를 일삼는 회사의 꼰대들을 견딜 바엔 차라리 라이더를 하며 자유롭게 살겠다는 청춘들의 생각을 이해한다
다만 도로 위를 씽씽 달리는 겁 없는 청춘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청춘의 강을 건널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그들이 다치지 않도록,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는 것이 한 살이라도 더 먹은 어른들이 청춘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도움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