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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스크 Mar 15. 2021

멜론 <브런치 라디오> 시즌2 녹음 현장 속으로!

텍스트가 청각적 메시지로 전환되는 감동의 순간

2021년 새해 벽두부터 나에게 좋은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바로 '브런치 라디오 시즌2 공모전 수상 후보작 확인 요청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브런치로부터 받았다. 그 당시만 해도 멜론 <브런치 라디오> 시즌2에 당선되었다는 기쁨에 충만한 얼굴로 주책없이 웃고 다녔지 정작 이후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는 잘 알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소정의 상금 안내와 더불어 라디오 방송 대본 작업을 요청하는 또 다른 이메일이 왔을 때부터 나는 데드라인의 무게를 실감했다.



* 해야 될 일은 다음과 같았다.

라디오 원고 형식에 맞게 공모글을 수정한다.
추가글(인트로 1개, 음악 소개 및 이야기 2개, 마무리 1개)을 새로 작성한다.
추천 브런치북 중에서 낭독글 2개를 선정하고 노래 3곡을 선곡한다.


다행히도 위의 모든 일을 예정된 일정에 맞췄다. 그리고 3월 14일 일요일 오늘! 나는 멜론 <브런치 라디오> 시즌2 녹음 현장을 방문했다.





솔직히 집에서 녹음 스튜디오로 출발하기 전까지도 내가 가도 되나? 별로 나는 도움이 되지 않을 텐데 라는 생각에 발걸음이 잠시 망설여졌다. 그러나 아내가 당신의 글이 라디오로 녹음되는 첫 감격을 생생하게 현장에서 느껴봐야 되지 않겠냐라는 말이 나의 마음을 움직이는 동기가 되었다.



나의 글이 라디오 원고가 되고 그 원고가 바로 내 눈앞에서 전문가의 목소리로 녹음이 되는 것을 스튜디오 현장에서 직접 듣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경험이다. 아나운서 출신의 임희정 작가님이 글의 마침표, 쉼표, 느낌표, 물음표를 너무나 맛깔스럽게 살려주셔서 내가 쓴 글인데 내 글이 아닌 그런 황홀함과 감사함을 동시에 느꼈다. 평생 라디오 공개 방송을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내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에 있는 것 같았다.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그 어색함이 어느새 친숙함으로 바뀌고 텍스트가 청각적 메시지로 전환되면서 나는 벅찬 감동을 받았다.





주말인데도 수고하신 임희원 매니저님, PD 겸 DJ를 맡으신 임희정 작가님, 반갑게 맞아주신 녹음 감독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다음 시즌에 당선되는 작가님께 녹음 현장은 무조건 방문하시기를 추천한다! 참고로 멜론 <브런치 라디오> 시즌2는 4월 중순 오픈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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