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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라마즈 Oct 19. 2023

튀르키예음식은 케밥밖에 없나요?

소욱바클라바와 차이


오래간만에 방문한 튀르키예에서 신상 디저트를 발견했다. 

퀴네페 가게에서 혼자 빛나고 있던 소욱 바클라바(Soğuk Baklava)

바클라바는 얇게 밀어낸 밀가루 반죽을 켜켜이 쌓아 버터와 견과류 가루를 뿌려주고 구워낸 후,

그 위로 녹인 설탕시럽을 부어서 만들어내는 디저트이다.

그런데 녹인 설탕시럽대신 우유를 부은 바클라바라니?


내가 애정 하는 이스탄불의 바클라바 전문점

카라쿄이 귤루올루(Karaköy Gülüoğlu)에 들어서자마자 내 눈에 들어오는 까맣고 아름다운 바클라바를 바라보고 있으니 어서 빨리 먹어보고 싶은 마음 뿐이다.


주문 후 곧 차이와 함께 나온 소욱 바클라바.

바클라바 위로 뿌려진 초코 가루와 접시 바닥에 흥건히 고여있는 우유 아직까지 맛이 예상이 가지 않는다.

포크로 우선 반만 잘라 입속에 넣어본다. 바클라바의 단맛은 예상이 가능하기에 너무 달지 않을까 싶은데,

세상에... 너무 맛있다.

 

처음 만났던 날의 소욱 바클라바

정말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내가 너무 답답할 정도로 적절한 단맛과 부드러움 그리고 촉촉함.

입안 코팅이 되는 싸구려 초콜릿이 아니라 질 좋은 초콜릿 가루를 뿌려서 그런지 입안을 겉돌지않고 조화롭게 존재감을 뿜어낸다 더더욱 맛있었다.


명불허전 역시는 역시다.

이 가게만큼 맛있는 가게는 본 적이 없다.

이제 남은 건 바클라바의 도시 가지안텝에가서 소욱바클라바를 먹는 것.

그게 내 다음 목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가게의 소욱 바클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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