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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경빈
Dec 08. 2022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도자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와이프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완벽주의 성향이 짙은 사람이었다.
사소한 실수에도 본인을 자책하는 그녀를 보며 너무 애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작은 쪽지에 시를 적어 보여주었다.
나이 40에 완성된 그릇인 줄 알았다.
그러므로 쉽게 깨지는 도자기인 줄 알았다.
살다 보니
,
아직
장인
손에 만들어지고 있는
물레 위의 흙이더라.
화덕에 들어가기도 전의 인생이더라.
-김경빈-
keyword
시
실수
문화예술
김경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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