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누구나 여행을 즐기는 시대지만,유난히 산과 바다를 좋아하던 나는 대학생이 되자마자 "자유다!"하고 위로 아래로 여행지를 좇아 다녔다. 위로는 강원, 아래는 땅끝 보길도까지! 그렇게 곳곳에 텐트를 쳤다.
자주 보아도 좋은 여행지가 있다. 자주 봐도 좋은 사람처럼
그중 한 곳이 강원도 고성지역이다.
강원도 간성지역은 청정한 바다가 좋다. 익숙해지자 집 앞마당마냥다니게 된 곳이다. 지금도 당일치기라도 다녀오는데 그만큼 곳곳이 눈에 훤하다.
이런 나와는 달리 강원도를 먼 곳으로 여기는 지인들을 생각하며 가성비 마실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 1박 여행 준비물
강원도 여행이 좋은 것은 여러 다양한 숙소들이 언제든 대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원권이 있어야 하는 숙소도 있지만 여행의 콘셉트에 따라서 네이버나 인터파크 등 만만한 여행지 숙소 플랫폼에서 구미에 맞게 선택, 구매할 수 있다.
간단한 간식류와 썬스크린, 치실, 속옷류와 티셔츠 두 장으로 준비는 끝이다.차 트렁크에는 그늘막이와 돗자리가 늘 있으니 바다만 필요한 것!
오랜 관광지로 서울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곳으로는횡성, 평창, 인제 등 다양하지만, 그래도 강원도는 속초를 최남단으로, 위로위로!! 고성군 지역이 가장 이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청정 바다가 있기 때문이다!강원도 횡성, 평창 등도 있어 겨울 스포츠에 제격이거나 한우가 맛있긴하지만, 그래도 역시 강원도를 찾는 이유는 동해바다가 아닐까. 바다가 없는 강원도는 좀 아쉽지!
고성 지역을 2013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드나들게 됐는데, 십 년 전만 해도 관광객들이 발걸음이 지금 같지 않았다. 그간에는 청간정, 송지호, 아야진!이 그 숨겨진 이유다.
모두 숨을 멎게 만드는 청크린을 풀어놓은 듯한 짙푸른 파아란 바다가 펼쳐지는 곳이다.
올해는 6.6 아야진 해변이 개장했다.
@비가 잦아들자, 잠시 쉬어가는 까마귀씨
" 박사님, 낼 비온대요. 추울까 걱정에요"
제천 리솜에 야외 스파를 예약했다는 분이 금요일 밤에 메시지를 보냈기에 괜찮을 거라 했다. 그제야 나도 비 온다는 다음날 강원도 일정이 있다하니, 그는 강원도는 너무 멀지 않냐며, 황금연휴에 귀성길도 막히겠다 한다.
반나절 비가 와도 주말 끄트머리에 올라와도!
하지만 나로선 강원도야
비 걱정 차 걱정이 안 되는 곳이다.
걱정이 없대서 빗길 운전에 부담이 없거나 차가 안 밀리는 것은 아니다. 그저 받아들이는 것이다. 기상 경고가 아닌 이상 날씨란 인생의 필연적 우연이기에.
우리야 숙소 패키지에 포함된 온천, 찜질을 이용할거라, 찬 음식 대신 속 편한 식사를 먼저 하기로 했다.
우윳빛 황태는 더할 나위없는 보양식이다.
특별히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단백질 보충이면서, 내가 가는 이 집은 반찬들도 다 뇸뇸이다.
@니가 영순이니? 좋아하는 해변 옆 영순네 횟집
@ 밝은날 바다는 에메랄드인데 오늘은 비온뒤라
치킨보다 닭강정 파인 나는 간식 삼아 닭강정을 사 오려고 했지만, 그렇다고 굳이 중앙시장까지 가서 만돌 닭강정을 살필요는 없었다. 그럼에도 주변에 치킨집은 죄다 리뷰 3-4개만 달랑 남겨진 곳이어서 별 수 없이 6킬로미터 떨어진 본점이라고 하는 콘크리트 건물에서 식은 닭강정을 사 왔다. 늘 만돌 닭강정 측에선 식어야 더 맛나다고 하지만,
식어도 맛나겠지!! 허위광고다 :)
요새 최민수 씨와 강주은 씨 가족 유튜브를 종종 보는데, 강주은 씨 부모님이 한국의 편의점을 들러 즐거워하던 것이 기억나 편의점을 꼼꼼히 관찰해 본다.
없는 게 없는 대한민국 편의점
@와인과 다양한 술도 파는 대한민국 편의점! 정말 편리하다.
@라면 끓이는 기계가 있는 훌륭한 대한민국 편의점
언젠가 구리 쪽 강가에서 강물에 비친 하늘이 기억난다. 이맘때 하늘과 강물은 참 평화롭다.
글이 다른 곳으로 새었지만, 고성에는 척탄온천단지를 비롯해 파인리즈 CC가 있다는 사실!
물론 이곳은 호캉스가 목적이 아니라, 잘 먹고 찜질하고
골프를 치거나 바다를 보거나 하며 희희낙락하기에 만만하다.
마지막으로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촬영한 카페부지도 아야진 해변을 시원하게 보여준다.
@휴게소응 가평
단것은 싫지만 우유를 넣은 밀크티가 필요하다면 공차가 있는 가평(서울 방면) 휴게소가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