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도리진 Apr 18. 2024

미도리진 컴백하다

무인카페 감사합니다/ 건강이 최고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미도리진입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무사히 잘 넘어갔고 생존하여 이렇게 다시 왔습니다.


건강이 가장 소중하고 하루하루가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이 아파 본 경험은 또 이렇게 저를 성장시켜 주었습니다(사실 이런 경험은 여러 번 했는데 이번엔 좀 심각했습니다/한 가지 이슈도 아니었구요).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저는 똑같이 아이들 가르치고 책 많이 보면서 하루하루 지내고 있구요. 요즘에는 새벽에 갈 수 있는 무인 카페 좋은 곳을 새로 뚫어서 새벽에 일주일에 서너 번 정도만 만보걷기를 하면서 중간에 들어가서 커피를 마시고 음악도 들으면서 블로그에 뭔가를 끄적대고(비공개로) 돌아오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카페에서 스탄게츠가 흘러나오네요. 기쁨과 감사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또 조금씩 조금씩 움직여볼 생각입니다. 그래도 영어 가르치는 일과 독서모임은 놓지 않고 지냈습니다. 시어머님께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역시 가족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친구 중에 한 명이 저의 불행(?)을 조금 기뻐하는 듯하여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만. 들키지 말지 그랬니,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하고 이해해 볼 생각입니다.


요즘은 또 문학을 못 읽게 되어버려서 비문학 위주의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종이책과 전자책을 병행하는데 둘 중에 하나가 눈에 잘 안 들어오면 다른 것으로 버티기도 합니다. 어쨌든 그러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인간을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인간을 성장시킨다고 니체 오라버니가 그러셨다는대요, 혹자는 그러더라구요. 그만 성장해도 좋으니 그만 고통스럽고 싶다고. 어쨌든 피할 수 없다면 성장이라도 하는 것이 덜 억울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새벽 공기는 매섭게 차갑고 커피는 맛있고 음악도 좋고 밖에는 버스가 지나다니는 아침입니다.

모두 정말정말 행복하세요.


감사드립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우주는 당신이 행한 대로 돌려줄 것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