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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el Dec 31. 2022

[ 인연 ]

우린 왜 만나는걸까?

우리는 '인연'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사람, 연인 등의 단어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인연(因緣)은 원인을 의미하는 불교 용어이다.

어떤 결과가 도출될 수 있기 위한 내적인 직접적 원인을 인(因)이라고 하고, 이를 돕는 외적인 간접적 원인을 연(緣)이라고 한다. 이 두 가지는 합쳐서 내적, 외적 원인 또는 직접적, 간접적 원인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인연'은 연인을 만나기 위한 운명처럼 여겼을까?

불교에서는 모든 것인 '인연'이라고 한다. 모든 것이 무엇을 위한 원인이기도 하고,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는 의미이다.


사람들의 만남도 마찬가지다.

작은 행동과 말, 손짓, 이 모든 것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결과이고 인연인 것이다.

우리는 언제 어디에서든 일어난 일들이 우연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삶 자체가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는 것이다. 그 둘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함께였던 것이다.


우리의 관계도 그러하다.

서로가 마음이 맞지 않아 다투기도 하고, 또 너무 행복해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고, 그 존재를 인정하기 위한 과정과 결과인 '인연'인 것이다.


무엇이든 원인이 될 수 있고,

내가 누군가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모든 것이 '인연'이고, 모든 '인연'은 이유가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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