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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무게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by 꿈에 날개를 달자
나의 무게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나의 행동들은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혹은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내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살아온 것은 아닐까?
최악의 대답은 아마도 아이 때문에, 부모 때문에 혹은
가족 때문에 산다고 하는 대답일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삶의 무게 중심을 두는 사람은 그 자체로 위험하다.
무게 중심이 흔들려 삶의 의미가
한순간에 무너져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 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 (59) -



우리가 자주 하는 말이 있잖아.

누구 '때문에'가 아니라

누구 '덕분에'라는 말을 많이 하자고.

너희들이 어렸을 때 엄마는 '때문에'라는 말을 많이 하고 살았던 것 같아.

그게 엄마의 인생을 편하게 하니까.

너희들 때문에 회사를 그만뒀고,

너희들 때문에 전업주부가 되었고,

너희들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했지.

난생처음 하는 육아가 엄마도 처음인데 어떻게 능수능란했겠니.

그래서 그 모든 게 너희들 탓 같았지.

힘들었으니까. 내가 생각했던 인생과는 다른 것이었으니까.


그래서 너희 어릴 때 엄마는 날이 서 있었나 봐.

아무리 잘하다고 해도 육아는 잘하는 티가 나지 않잖아.


잘하는 티가 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보여주고 인정받고 싶었던 몸부림이었나 봐.

내 인생의 무게 중심이 나에게 있었다면,

흔들리거나 스트레스를 덜 받았을 텐데.


이젠 알 것 같아. 인생에는 나름의 속도가 있다는 것을.

타인에게 그 무게 중심을 맞추면 따라가느라 힘들어져.

그러니까 너는 네 인생 속도에 맞게 움직이자.

네 인생 속도에 맞게 걷거나 달리거나 쉬거나. 그렇게.

다른 사람이 뛴다고 해서 너까지 같이 뛸 필요는 없지.

너는 너니까.

네 삶의 무게 중심은 너라는 것.

그거 잊지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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