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는 UI/UX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그 전에 무엇이 좋은 UI/UX인지 디자이너 또는 기획자들에게 물어보면 하나 같이 추상적인 이야기를 한다. “좋은/예쁜 디자인”, “편리함” 등등 기준이 우리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순 있지만 그렇다고 명확한 기준으로 이야기 하지 못한다. 또는 “목표 달성”이라는 목적만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전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더 발전된 UI/UX를 이야기 하고 우리가 더 좋은 UI/UX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 심리학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보려고 한다.
먼저 우리가 좋은 UI/UX를 이야기할 때 항상 놓치고 있는 명제는 ‘사용자는 人間’이라는 점이다. 인간은 심리학적 반응을 하며, 단어에서 알수 있듯 인간 또는 어떤 무엇인가에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이다. 우리가 말하고 싶은 좋은 UI/UX 디자인이란 심리학적인 도구로 관찰 되어지는 부분들의 만족이다.
이전 글에서는 유튜브 뮤직이 UI/UX 디자인에 심리학을 어떻게 적용하였는지 알아보았다.
혹시 파트 1의 글을 읽어보면서 유튜브 뮤직 UI/UX 에 아쉬웠던 점이나 불편했던 점이 있었나? 사실 모든 웹, 앱이 그렇듯 완벽한 UI/UX를 제공하는 건 힘들다. 아무리 UI/UX 가 구조적으로 완벽해 보이는 어플리케이션도 개선해야할 사항이 있기 마련이다. 이번 글에서는 유튜브 뮤직을 이용하면서 아쉬운 웠던 점을 심리학을 이용하여 어떻게 UI/UX 디자인을 개선하면 좋을지 살펴 볼 예정이다.
‘파트 1. 유튜브 뮤직 - UI/UX 디자인에 심리학 활용 방법’ 을 아직 보지 못했다면 아래 링크를 통하여 확인 가능하다.
파트 1. 유튜브 뮤직 - UI/UX 디자인에 심리학 활용 방법
파트 2. 유튜브 뮤직 - 심리학을 이용한 UI/UX 개선 방안
호기심을 자극하는 알림 기능
첫 번째 개선 방안은 푸쉬 알림 기능을 적용하는 것이다. 현재 유튜브 뮤직은 따로 Recap에 대한 푸쉬 알림이 없다. 푸쉬 알림은 앱이 사용자에게 보내는 짧은 메시지이며, 알림은 사용자가 앱을 열지 않아도 잠금 화면 또는 홈 화면 등 어디에서나 표시 된다. 푸쉬 알림을 클릭하면 앱으로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사용자를 서비스로 유입시키기에 효과적인 수단이며 마케팅 요소로 많이 활용 된다.
푸쉬 알림을 적용할 때는 사용자를 자극하여 클릭을 유도하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심리학 요소인 ‘호기심의 틈(Curiosity Gap)’ 효과를 적용한다면 더 많은 사용자를 유입 할 수 있다. ‘호기심의 틈’ 효과란 사용자가 모르는 정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여, 해당 내용에 대해 더 알고싶게끔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올해 총 2,500 시간의 노래를 감상하셨네요, 가장 많이 들어본 아티스트는 누구인지 지금 확인해 보세요’ 라는 문구를 사용하여 궁금증을 유발해 Recap기능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효과를 극대화 하다
두 번째 개선 방안은 사용자들에게 보다 세부적이고 개인화 된 정보 전달을 위하여 스토리텔링 효과(Storytelling effect)를 강화극대화 하는 것이다. 현재 Recap은 개인 재생목록 뿐만 아니라 지난해 및 지난 시즌의 즐겨 들은 노래, 아티스트 등을 모아 놓은 통계를 연초/연중/연말로 확인할 수 있지만 특정 시기와 연관 지어서 확인할 수 없다. 시기를 월 별 혹은 계절 별로 분류를 하여 콘텐츠를 구성한다면 특정 시기 별 들었던 음악과 기억을 자극하여 사용자들에게 더욱 감성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Recap 을 통하여 가장 많이 들은 아티스트, 음악 장르 등 다양한 통계 내용을 인스타 스토리와 같이 한 장면씩 볼 수 있다. 통계를 볼 때, Recap 은 한 해 동안 사용자가 가장 많이 감상한 곡을 배경음으로 재생해 주는데, 이를 똑같은 곡만 재생하는 게 아닌 각 통계 내용 주제에 맞게 음악을 변경해 준다면 사용자들의 기억을 보다 더 자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통계 내용의 주제가 ‘올해 가장 많이 들은 아티스트는 00입니다’ 일 때, 해당 아티스트의 노래 중 가장 많이 감상한 노래를 재생하는 것이고, ‘올해 가장 많이 들은 앨범은 00입니다’일 때, 해당 앨범 중 가장 많이 감상한 노래를 재생하는 것이다.
심리학 요소를 이용한 노래 추천
세 번째 개선 방안은 Recap 에서 제공하는 통계 내용을 전부 확인하였을 때, 사용자들에게 추가적인 액션을 유도하는 것이다. 현재 Recap에서 통계 내용을 모두 확인하고 나면 Recap은 종료 되고, 클릭 혹은 페이지 조회를 유도하는 UI가 없기에 사용자들은 Recap이 끝나면 자연스레 Recap을 이탈하게 된다. 콘텐츠 확인 후 개인화된 ‘변동성 보상(Variable reward)’으로 노래를 추천 함으로써 사용자가 다음 행동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유도할 수 있다. ‘변동성 보상’은 사용자가 예상치 못한 보상을 제공하는 원리로, 이는 사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 강력한 수단 중 하나이며, 이를 통해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노래를 추천 해주는 방식에 따라 사용자가 그 노래를 클릭하고 들어볼 확률이 달라진다. 단순히 좋아할 것 같은 노래 몇 가지를 무작위로 추천해주는 것 보다 사용자의 심리를 이해하고 추천해주는 것이 더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노래를 클릭하고 들어볼 확률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어떤 심리학 요소를 적용하면 좋을지 4가지 심리학 요소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개인화(Personalization) - 비슷한 장르의 음악을 듣는 사용자에게 “즐겨 듣는 장르 중 놓친 인기 노래가 있습니다”‘ 와 같은 문구로 사용자들에게 ‘맞춤 추천 노래’가 있다는 것을 암시해 음악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포모증후군(Fear of missing out) -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자주 듣는 사용자에게 해당 장르의 “놓친” 인기 노래가 있다고 표현함으로써 포모증후군을 자극한다. 포모증후군은 흐름을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증상을 뜻하며, 사용자가 클릭을 할 수 밖에 없다라는 느낌을 받도록 하여 액션을 유도할 수 있다.
힉의 법칙(Hick’s Law) - 힉의 법칙에 의하면 사용자의 의사결정에 걸리는 시간이 선택지의 개수와 복잡성에 비례해서 늘어난다. 사용자가 좋아할 것 같은 노래 단 하나만 추천함으로써, 사용자의 선택권을 단순하게 만들어 높은 클릭률을 유도하는 것이다. 만약, 리스트 형태로 여러 노래를 추천 받을 경우,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노래가 다양해지기 때문에 한 곡을 추천 했을 때 보다 다음 행동에 대해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클릭율 또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호기심 갭(Curiosity gap) - “미스테리 노래” 로 어떤 음악인지 정보를 표시 하지 않음으로 음악을 감상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푸쉬 알림에 적용한 같은 원리로 모르는 정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여, 사용자가 자기 자신이 좋아할 것 같은 노래에 대해 더 알고싶게끔 만들고 클릭을 유도하는 것이다.
노래 추천 페이지를 구성할 때 해당 4가지 심리학 요소를 활용한다면, 서비스 내 머무는 시간과 클릭률을 더 높일 수 있다.
이번 글은 유튜브 뮤직이 어떤 방식으로 심리학적인 요소들을 UI UX에 적용하여 보다 더 개선 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럼 다음 시간에 또 흥미로운 UI UX에 대한 내용으로 돌아보도록 하겠다.
주식회사 디엘스는 크리에이티브 웹에이전시로서
차별화 된 UI UX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UI UX를 분석한다.
전문가 입장에서 UI UX 디자인과 기획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니, 재밌고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란다.
#UIUX디자인 #웹에이전시 #유튜브뮤직 #웹디자인 #홈페이지디자인 #웹애니메이션 #웹사이트기획 #플랫폼기획 #UIUX기획 #웹사이트개발 #홈페이지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