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명

by 이혜연
미명

그대 잠든 밤

도둑처럼 해는 뜨고 지고

시간은 흩어져 사라진다


찰나의 빛과

끝이 긴 어둠이

창가에 스치듯 지나쳐갈 때


꿈에서도 잊히지 않는

하나

미명이 되어 길을 밝히리니


그대 마음속

꺼지지 않은 꿈 한 자락을

등불 삼아


바람 부는 오늘을

담담히 걸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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