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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연 Jul 14. 2024

일상의 쉼표


일상의 쉼표


반복되는 날들 중에 잠깐의 이탈로 활력을 재충전하는 장소가 있으신가요?

전 서점과 아름다운 카페를 찾았을 때 축 쳐져버린 마음을 다듬어 다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곤 합니다. 요즘은 서점과 카페가 함께 있는 곳이 많아서 제 행복 버튼도 쉽게 작동이 되곤 했는데 오늘은 박물관과 카페가 함께 있는 곳을 찾아 힐링하고 왔습니다. 


강화도의 조양방직 카페는 1937년 홍재용, 홍재묵 형제가 설립한 방직공장을 리모델링해 미술관카페로 유명한 곳입니다. 적산가옥을 보존함과 동시에 여러 가지 옛날 소품과 곳곳의 미술품들, 그리고 아름다운 조경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은 아름다운 카페였습니다. 더군다나 커피와 빵까지 맛있어서 아주 만족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카페 내부의 소품들과 편안한 좌석, 아름다운 조경이 한눈에 보이는 통창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여자 화장실이 너무 예뻐서 더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까지 가본 화장실 중 가장 넓고 소품이 많았으며 아름다웠습니다. 내밀한 곳까지 그렇게 신경 쓴 모습에 살짝 감동까지 했습니다. 


실내 곳곳이 소품과 생화가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도 많이 있어서 가족 모두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두더지 게임과 축구 게임을 아이들과 함께 하며 더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간이 커서인지 꽤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 있었는데도 북적이거나 혼잡함이 없어서 더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오전 11시 30분에 카페에 도착해서 커피도 마시고 게임도 하고 작품들도 보고 정원도 산책하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마 중간에 후덥지근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누군가와 한 공간 안에 있는 것만으로 숨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아름답고 편안한 카페에서 재충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조양방직 까페 내부 테이블
조양방직의 아름다운 정원
까페 조양 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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