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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품은 그대에게

by 이혜연
햇살을 품은 그대에게


아직 겨울은 그대로 그늘에 자리 잡고 숨을 고르고 있지만

당신 가슴에 고요히 비치는 햇살 덕분에

잊혀 가던 계절이

다시 길을 열었습니다


보드라운 숨으로

빈 가지를 어루만지고

따스한 마음 가득

여린 씨앗들을 품어주었지요


봄은 이제 햇살을 품은 모두에게 와

꽃을 피울 것입니다.




모처럼 따뜻했던 오늘, 갤러리 은에서 하고 있는 파동의 시작점 단체전에 다녀왔습니다. 인사동 메인 길에 자리 잡은 갤러리에는 주말을 맞이해서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주최 측에서 그림을 외부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배치를 해주신 덕분에 제 그림을 보고 전시장을 찾을 수 있는 색다른 기쁨을 누렸습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놀고 싶다고 하고, 신랑은 어제 새벽까지 야근을 한 탓에 오랜만에 혼자 한가하고 여유롭게 전시구경도 하고 차도 마시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인사동의 일요일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지만 생동감과 살아있는 활기를 느낄 수 있어서 더없이 좋았습니다. 내일이 마지막 날이니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봄맞이하듯 인사동 나들이 어떠신가요?


장소 : 인사동길 45-1 겔러리 은



그림으로 냉장고 자석을 제작해 봤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예쁘고 접착성이 좋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개당 가격은 5,000원

택배는 5개 이상 구매 시 무료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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