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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식탁서재 Nov 30. 2020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따라갈 수 없는 것

부모의 마음

안녕하세요 성장 동행가 식탁서재에요. 모두 잘 지내고 계시죠? 오늘은 11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올해도 한 달밖에 남질 않았어요. 한 해를 되돌아보며 내년 계획도 잘 세워봐야겠습니다.


이번 주말은 부모님댁에 가서 김치를 얻어 왔어요. 주말이 오기 며칠 전부터 시간 내어 김치를 가져가라고 연락을 주셨거든요. 토요일에는 친정 김치를, 일요일에는 시댁 김치를 가져왔네요. 양가 부모님 덕분에 저희 집 김치냉장고는 하루 사이에 꽉 채워졌습니다.


사실 요즘은 김치를 많이들 사 먹기도 하잖아요. 푹 익힌 김치보단 생김치가 더 맛있어서 김치가 떨어질 때마다 사 먹기도 하고 사실 사 먹는 게 더 경제적으로는 저렴합니다.

그런데도 왜 부모님은 힘들게 담으신 김치를 왜 그렇게도 주고 싶어 하실 가요?


주고 줘도 더 주고 싶은게 부모의 마음


저는 김치에서 자식들에게 뭐든 주고 싶으신 부모님의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본인이 해줄 수 있는 최선의 것, 정성으로 만드신 음식을 나눠주며 조금이라도 자식에게 더 주고 싶으신 부모의 사랑이겠죠. 

김장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얻어만 오는 게 죄송해서 작은 봉투를 드렸어요. 마음 불편하게 봉투를 왜 주냐며 한사코 안 받으시라고 하셔서 저도 마음 편하지 않다고 주머니에 다시 넣어 드렸어요.

이미 지금도 충분히 많은 사랑과 도움을 받고 있지만 더 줄 수 있는 게 없나 살피시는 부모님...



부모 사랑에 보답이나 할 수 있을까요?


지금은 자주 찾아뵙고 안부 전화드리는 게 최고의 효도가 아닐까 생각해요. 그리고 "집에 반찬 있니?" 하고 여쭤보시면 죄송한 마음에 안 가져가려 했는데 자식에게 하나라도 챙겨 주는 것으로 마음이 편하시다면 거절하지 않고 반찬을 받아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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