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에 대해
안녕하세요 성장 동행가 식탁 서재입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제 인스타그램 계정에 피드를 올렸어요. 사실 '식탁 서재' 이름을 걸고 가장 먼저 시작한 SNS가 인스타그램이였어요.
인스타그램은 그저 아이 사진 올리고 친구들의 근황을 확인하던 건 줄 알았던 제게 '엄마의 자기계발'이라는 키워드로 나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도 있다는 새로운 문을 열어 주었죠.
남편이 인스타그램 강의를 신청해 주어서 듣게 되었어요. 아이 낳고 처음으로 듣는 강의였어요.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노트북을 챙겨 홀로 강남역에 있는 강의실을 찾아갔죠. 강의는 다섯 시간 정도 진행됐어요. 소중한 주말 시간을 내려놓고 배우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과 함께 앉아 강의를 들으니 제 안에 숨어있던 열정이 꿈틀 거리기 시작했죠. 인스타그램에 무엇을 올려야 할지 생각해본 적이 하나도 없었지만 강의를 듣고 무엇을 올릴까 하는 고민이 행복했었어요.
이런 계기로 식탁 서재의 인스타그램을 시작하였고 몇 달 동안은 매일 피드를 올리며 인스타그램에 올인을 했어요.
'나다로운' 콘텐츠에 조금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어요. 아무래도 인스타그램인 이미지 위주의 콘텐츠이기 때문에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표현하는데 한정적이라고 생각 들었어요. 그래서 블로그에서 글을 쓰며 '식탁 서재'의 정체성을 키우게 되었어요.
블로그 1일 1포스팅 도전도 처음 하는 것이다 보니 다른 SNS에 신경을 쓸 마음의 여유가 없더라고요. 그렇게 저의 1일 1피드 하던 인스타그램은 두 달에 한 번 피드를 올리는 SNS가 되어 버렸죠.
이제 다시 시작해 보려 해요. 너무나 잘 하고 싶은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다시 시작합니다. '좋은' 콘텐츠보다는 '꾸준한'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오랜만에 올린 피드임에도 불구하고, 댓글로 응원 보내주신 인친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