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Eduthinking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와이노 Sep 07. 2021

새 학기 그리고 뉴노멀

2021.03.

3월 1일이 삼일절인 것을 늘 다행이라 생각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의 첫 만남은 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떨리고 설레는 마음입니다. 특히, 학교를 옮긴 해에 그 떨림은 배가 됩니다, 어색한 건물과 어색한 사람들과 만남이 반복되는 3월입니다.


올해는 이전과는 다른 3월입니다. 작년 3월에는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가 있었기에 코로나19 이후 제대로 된 개학은 올해가 처음일지도 모릅니다. 먼 미래에나 일어날 줄 알았던 온라인 수업이 어느덧 학교의 일부가 되었고 지난 1년을 거티면서 우리 선생님들은 온라인 수업의 달인이 되었습니다. 마치 압축 경제 성장을 이룬 우리나라의 과거를 닮았습니다.


원격 수업이 옵션이 아닌 기본이 된 시대이지만 여전히 아이들과 만남은 중요합니다. 좋은교사운동은 3월을 학부모 편지 쓰기로 시작했습니다. 4월부터는 가정 방문을 시작하고 일대일 결연까지 이어졌습니다. 좋은교사운동 교육 실천의 중심에는 언제나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만남이 제한됩니다. 무엇보다 수업에서의 만남이 달라졌습니다. 새 학기 원격 수업으로 우리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의 어색함과 당혹스러움이 여전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뉴노멀 시대의 새 학기 아이들과 만남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마스크 없는 봄을 언제쯤 맞이할 수 있을까요? 마스크 없는 봄이 아름다운 꽃향기처럼 다가오기를 소망합니다.


-꽃씨를 닮은 마침표 앤디쌤-

매거진의 이전글 좋은교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