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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준호 May 25. 2023

까치 소리와 기대  

일산 호수 공원의 까치들이 기대를 품게 하고는  

동틀 녘 호수 공원 산책길 

까치 소리에 오늘 반가운 손님이 올 기대를 품는다.


여러 마리가 요란 스러이 깍깍거리면 좋은 소식의 기대에 가슴이 설렌다. 

발 앞에서 깜찍스러운 까치가 깡충거리다 까불거리기까지 하면 기대가 확신이 된다.  


하지만 마음 부풀게 했던 기대가 경쾌하게 하루를 시작하게 하고는 언제인지 모르게 사라져 버린다.


속았다는 서운함도 억울함도 없다. 

왜 그럴까? 질문으로 에너지를 빼앗지도 않는다.  

 

이튿날 새벽 산책 길 까치 소리를 들으며 난 또 기대하고 기대가 커지고 확신에 찬 채 하루를 시작하고는

언제인지 모르게 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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