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랑은 내가 사랑해주는 것을 넘어 다른 사람에게도 사랑받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겁니다.
언젠가 들었던 이 이야기가 나의 육아 철학이 되었다.
사회생활을 할 때는 어떤 모난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하지만 아이의 멋지지 않은 모습을 볼 때면 그럴 수가 없다.
나는 이해해도 다른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 거고 그런 행동 하나하나가 쌓이면 갈수록 외로워질 테니까.
난 어린 시절 늘 문제아였다.
그래서 항상 외로웠고 또 외로웠다.
내가 겪었던 가난도,
내가 감당해야 했던 외로움도
무엇하나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없다.
"아픔은 내 대에서 묻고 간다"
당장 마음이 아프고 서운해할지라도 적어도 가족에게만큼은 사랑받을 수 있는 길을 알려주고 싶다.
혼자 속옷과 내복을 입은 아들이 나에게 와서 자~랑스럽게 물었다.
"아빠도 혼자 옷 입을 수 있어!?"
"으.. 응.. 입을 수 있지"
날 닮아 잘생긴 아들은
날 닮아 무척 까부는구나..
오늘도 덕분에 많이 웃고,
화나고, 또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