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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독문무공)
인생을 바꾸는 설레임
by
이상적현실주의
Sep 15. 2023
"당신은 정파인가 사파인가? 혹은 마교인가?"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책을 참 좋아했는데 그중에서도 무협만화가 제일 좋았습니다.
얼마 전에 88권이 나온 대한민국의 자랑 열혈강호를 비롯한 무협만화에는 언제나 가슴을 뜨겁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는데 흔하지만 그래도 빨려드는 허접했던 주인공의 드라마틱한 성장 스토리가 담겨있어서 그랬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네이버에서 열혈강호 88권을 치면 제 블로그가 첫 화면에 뜨는데 무협만화에 대한 열정을 네이버도 알아준 게 아닌가 싶어 웃음이 났습니다.)
그중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 본인이
사파인걸 숨기고 정파의 고수에게 수련을 받으려 하는 주인공에게 정파의 어르신이 던진 한 마디였습니다.
"아무리 속이려 해도 맥을 짚어보면 어느 소속인지 알 수 있지!"
어느 스승에게 배웠느냐에 따라 일정한 기의 흐름을 가지게 된다는 말이었는데
만화의 흐름상 유전자 금수저인 주인공의 기의 흐름은 측정할 수 없었지만
누구나 한 스승(파)의 기의 흐름을 갖게 된다는 말은 참으로 신선했는데 그 기의 흐름으로만 배울 수 있는 무공을 '독문무공'이라 불렀습니다.
ex) 우리 마교의 독문무공은 천마신공이다!!
어느 날 사파에게 처참히 패배해 몰락해 버린 정파의 막내아들은
본인의 독문무공인 송무문의 무예에 회의를 느끼고
세상을 돌며 신기술(이라 쓰고 잡기라 쓴다)을 익힙니다.
그리고 어느 날 본인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강력한 공격을 펼치는 형님을 발견하고 분노에 사로잡혀 외칩니다.
"형님 그건 사파의 무공 아닙니까!! 사파와 손을 잡다니!!!!"
하지만 그건 사파의 무공이 아니라 송무문의 독문무공인 추의환영검술이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장로들은 잊고 있었던 강렬한 문주의 무예를 보며 눈물을 흘립니다.
이 모습에 당시 너무도 어린 나이였지만 깨달음이 왔습니다.
물론 송무문의 추의환영검술이 무림최강은 아닐지언정 한 우물만 팠던 문주의 독문무공은 이 둘째 아들조차 본인 문파의 무공이라고 믿지 못할 만큼 강력한 것이구나..
"누구나 하나의 기의 흐름만 가질 수 있다"
"최고는 아닐지라도 독문무공을 가진 자는 빛이 난다"
그런데 이게 단지 무협지에만 적용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테크에서도 단 하나의 문파(스승)를 정하고 그 독문무공을 갈고닦아야 하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그 스승이 설사 최고가 아니라 할지라도 이리저리 기웃거리기만 하고 자신의 문파를 부정하기만 한 둘째 아들보단 비교도 안될 만큼 강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닐까?
훌륭한 투자자들을 보면 대체로 자신만의 롤모델(문파)이 있고 그분의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분들은 대부분 흔들림 없이 투자를 이어가는 것 같습니다.
워런 버핏이던, 피터 린치던 그 누구도 완벽하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하나의 스승을 정하고, 그 스승으로 기둥을 세우고 마치 기본서에 단권화를 하듯 다른 부분을 채워나가면 무림의 고수가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재재(재개발, 재건축), 경매, 분양권, 서울 투자, 지방 투자..
정답이 있을까요?
문제는 갈대 같은 내 마음이고 기웃거리는 내 시선이지 독문무공(방식)은 죄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정파입니까, 사파입니까, 마교입니까?
무협지에서는 정의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실에서는 그저 잘 싸우면 우리 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세이노파가 되기로 했습니다.
언젠가 스승님에게 제 독문무공을 보여줄 날을 기대해 보면서 말입니다.
/The end/
사소한 우연이 쌓이고 쌓이면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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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달라지기로 했다> 저자, 이시대 진정한 현자 이진현의 인생을 바꾸는 설레임 이상적현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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