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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깻잎나라 Aug 21. 2023

깻잎으로 뭘 만들지?

이 글은 깻잎을 허브로 만드는 기업 제주세요 책임자의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글입니다. 인용하실 때 꼭 얘기해 주세요~ 저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내가 만약 소비자라면?

마케팅 용어중에 'CX (Customer Expereance) 전략'이라는 것이 있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경험은 브랜드 가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미리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다.

깻잎?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쌈채소...

그리고 상추에 비해서 맛과 향이 강한 쌈채소...

기승전 쌈채소다.


만약 깻잎으로 만든 제품을 알게 된다면?

깻잎차, 깻잎소금, 깻잎사이다, 깻잎초콜릿등....

느낌은 아마 생소하다! 신기하다!

그리고 제품에 대한 이미지는 강한 맛과 향? 너무 흔하지만 상상은 쉽게 안될 것 같다.


그럼 지금 내가 가진건 과연 무엇일까?

습관처럼 시작한 SWOT 끄적여보기....

적어보니까 알 것 같다.

내가 해야할 것은 간단하게

"생소함과 고정인식을 없앨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서 저렴하게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것!"


그럼 어떤 제품이 좋을까?

먼저 깻잎 제품에 대한 생소함을 바꿔보면 어떨까?

어떻게? 어렵지 않다!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생소함의 반댓말은 익숙함이다!

익숙하게 만들면 되지!


1. 쉽게 접할 수 있고

2. 가격이 저렴하고

3. 품질에 대한 소비자 기대감을 충족시켜서


만족감을 준다면... 자연스럽게 익숙해 지지 않을까?


그런 어떤 깻잎 제품을 소비자는 원할까?

깻잎음료? 깻잎쿠키? 깻잎조미료? 

너무나도 다양하다.


그런데...

제품에 가장 기대하는 건 한가지다.

"깻잎의 맛과 향이 어떻게 제품에서 표현되는지에 대한 궁금증"


그럼 어떤 제품이던지 

가장 중요한 건 소비자에게 익숙한 깻잎의 맛과 향을 재현해 내는 것이 아닐까?


혹시...

그런 사례가 있을까?

일본의 녹차시장을 살펴보면

1970년대 2배이상의 과잉생산이 되었다.

소비량이 공급량을 따라오지 못해서 

녹차 가격이 하락했고

녹차 시장에 위기가 왔다.


그때 가루녹차가 저렴하게 시중에 공급되면서

녹차 케이크,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음료등

다양한 녹차 제품들이 개발되었고 

현재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제품들이 되었다.     


역시! 익숙함의 시작은 저렴한 가격과 충분한 공급이었다.     


그렇다면 단순하게 깻잎을 건조 분말화 시켜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면 어떨까?

녹차처럼 다양한 깻잎제품들이 개발되고 점점 사람들에게 익숙해 질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깻잎은 녹차와 달리 건조뒤 맛과 향이 아닌 건조전 생깻잎에 익숙하다.

단순 건조를 하게 되면 낯선 깻잎이 되어버린다.

깻잎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동결건조...

얼려서 건조시키는 방법으로 생깻잎의 맛과 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건조에 비해 생산비용은 3배 이상이 들어간다.     


저렴해야 하는데....          


저렴하게 제조할 수 있는 방법을 ‘살청’이라는 기술에서 찾았다.

차를 만들 때 맛과 향을 진하게 만들고

산화효소를 제거시켜 건조후에도 색을 보존시키는 기술인데

수분을 어느정도 제거 시키는 효과가 있다.     

살청 뒤에 동결건조를 할 시

건조량을 늘리면서 시간은 단축시킬 수 가 있어서

제조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된다.     


그럼 이걸 어떻게 제조할까?

그 해답을 일본 차음료 시장에서 부동의 1위인 이토엔 주식회사에서 찾았다.

"1990년에 세계최초로 페트병 녹차를 개발하면서 2000년에는 일본 최초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도 되는 핫 페트병 녹차까지 개발한 '세계최초' '일본최초' 라는 수식어를 가진 식품기업으로 놀라운점은 식품기업인데 자체적인 생산시설을 갖추지 않은 '팹리스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이다."     


회사에서는 이를 통해 설비투자를 절약하면서 전국에 분산되어 생산 및 유통을 진행하기에 다양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며 자신들은 제품 연구 개발에 더욱 이득이 된다고 한다. 그 외에도 자체적으로 원료(찻잎)조달을 위해 직접 산지에서 육성하거나 후계자 양성을 진행하고 있다.     


‘펩리스 방식’... 신뢰를 바탕으로 다른 기업에서 oem 생산하는 방식... 나에게도 그렇게 신뢰를 쌓은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제조비용이 올라간다.

비싸면 안되는데....

그걸 과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앗!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지네?

오늘 생각은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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