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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마언니 Apr 04. 2023

일하고 싶은데 엄두가 안 나시나요?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한 지, 벌써 한 달이 흘러갔어요.

학원 스케줄이 제일 짧은 날은 학원 끝나고 놀이터 필수로 가는 날이죠.

첫째는 2학년 올라가면서부터 핸드폰을 사줘서 스스로 학원 다니고, 놀이터도 다녀오고 해서 조금은 안심인데, 이제 막 1학년 둘째는 휴대폰을 사주기에도 이르고, 그렇다고 혼자서 놀이터에 내보낼 수도 없고…해서 아직은 둘째가 놀이터 갈 때는 따라가는 중이에요.

놀이터 한켠 벤치에 앉아 잠시 아이 친구 엄마와 대화를 나눴던 게 생각나요.

결혼 전에는 이렇게 내가 놀이터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줄 상상도 못했다고…

맞아요. 저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에요.^^;


특히 결혼 전에는

“경단녀”라는 타이틀 저는 해당 안 될 줄 알았어요.

결혼해도 아이를 낳아도 난 계속 일할거야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첫째를 임신하고 육아휴직을 하면서 첫째가 태어나면 어린이집 보내고 바로 복직하려고 했어요. 근데 예상치 못한 둘째 임신으로


자연스럽게 저의 복직 자리는 없어졌어요.

그 당시를 생각하면 정말 멘붕이 따로 없었네요.

게다가 첫째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남편이 자영업을 시작하는 바람에 저는 첫째 아이도 독박육아였지만 둘째 아이 낳고도 여전히 독박육아였죠.



그러다 보니 연년생이 아이들 맡길 곳도 없고 돌봐줄 사람도 없으니 자연스럽게 경력단절이 1년, 2년, 3년,,,,,,,,5년,,,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가버렸어요.


아이가 5살 유치원 입학하기 전까지는 그냥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겠어요.

정신이 든 시기가 첫째 6살, 둘째 5살이었던 것 같아요.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니 조금 시간적인 여유도 있고 아기 때보다는 휠씬 더 수월해지기도 했었죠.


그러던 어느 날 문뜩 삶이 허무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들은 금방 커가는데 나는 뭔가 멈춰있는 기분이랄까…

(더 솔직하게 말하면 내가 바보가 된 기분, 그냥 뇌가 멈쳐진 느낌이랄까? )


이렇게 진짜 뇌를 사용 안 하고(생각없이 흘러가는대로만) 살아도 되는 건가? 하면서 자존감도 떨어져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경단녀로서 자존감을 회복하기위한 방법으로는 경제력을 회복하기로 했어요.


그치만 막상 일을 시작하려니 내가 뭘 할수 있을까라는 엄청난 두려움이 있었었죠.^^;;;

네이버 카페글만봐도 저만 두려워하는게 아니네요.^^;;;



그리고 저는 늘 이런 고민을 해요.

“과연 내가 경제적으로 엄청 풍족하면 나는 일을 안 하고 놀기만 할까?”



솔직히 말하면 경제적으로 엄청 풍족한 상태가 아직 안 되어봐서 놀기만 할지 일을 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언제나 내 답은 나라는 사람으로 경제활동을 하고 싶다는 쪽으로 기울이고 있다는 건 틀림없는 것 같아요.



경제활동을 하면서 누구 엄마, 누구 아내가 아닌 온전히 나라는 사람으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게 즐겁거든요.

나는 누구 엄마, 누구 아내이기 전에 “나”라는 단 한 사람이니까요. 나는 소중하니까♡


주부, 엄마, 경단녀의 떨어진 자존감 회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두려워말고, 경단녀이신 이웃님들도 꼭 무엇이든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누구나 N잡러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니까요.



경제력이 곧 자신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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