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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필다임 May 18. 2023

얼마를 벌어야 불안하지 않을까?

생각정리

저 지금 사실 백수...


줄곧 직장인 생활을 하다가 퇴사를 꿈꾸며 사업자등록을 내고 온라인 마켓을 했다.

출산을 하고 나니 더 이상 일을 병행하는건 참 어려운일이 되어

지금은 사실상 '백수'로 살고 있다.


선택적 백수라고 소개해본다. 

(사업자는 있으니까....)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고나면 다시 일을 재개하기 위해 설렘반 기대반 이날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막상 책상에 앉아보니 지난 1년 내가 멈추었던 세상의 흐름은 참으로 많이 변했다.





(주저리 독백)


한살이라도 어렸으면 더 잘 따라갔을런지 모르겠지만 공부할게 또 산더미잖아..

인생은 공부의 연속인 것을 또 잊고 있었네.


대출도 갚아야하고 아이한테 들어가는 돈이 추가되니

생활비는 늘어나고 일단 돈을 벌긴해야겠는데 말이지.



나도 쫌 쉬고 싶어.

무작정 뜀박질 시작하기엔 충전이 안 되었단말이야.



24시간 아이를 옆에 두고 내 삶이 없어져서 이제 나홀로,

나만의 시간이 생겼는데 또 일을 하려니까 

막상 놀고싶어지는게 꼭 청개구리 심보가 이럴때 나오네?

내 딸이 이런 심보를 내비춰도 난 뭐라 할말이 없다. 

날 닮은게 분명할테니까



그래서 충전을 위해 쉬고싶은데 돈을 벌어야겠단 압박감에

유튜브를 보거나 인터넷을 하더라도 꼭~ 생각해야하는 것들 그런거 있잖아. 

디지털노마드가 어쩌고, 마케팅이 어쩌고, 경제가 어쩌고 

뭐 그런걸 찾아 듣게되는데 사실 나는 그런거 너무 어렵거든.

뭔가를 해야할 것 같으니까 듣긴하지만 나랑 안 맞다 진짜?


아무것도 안 하면 마음이 불안불안한게 이게 병인가..?

나만 그런가?


남편 월급으로도 먹고 살순있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나도 같이 벌어서 차곡차곡 준비를 해야할 것 같고,

괜히 내가 쉬고있으면 열심히 일하는 남편한테 미안해지는 것 같고,

애가 어린이집 가는데 일을 안하면 마냥 노는 엄마 같고,

자꾸 그렇네 나는.


한 100억쯤 있으면 돈을 벌어야겠단 압박감 없이 살 수 있을까?

아마 잃지 않기위해 혹은 더 벌기위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얼마면 내가 평온해질까 궁금하네.


중요한건 먹고살려면 어쨋든 돈은 벌어야하는데

가장 어렵지만 하고싶은 일 & 즐거운 일하면서 벌고싶다.

얼마를 벌더라도 말이야.


그게 가능할까? 

해볼까, 찾아볼까






결론

나는 올해 8월까지 나의 생각 정리 및 공부를 계획한다.

마음은 조금 불안할꺼같은데 무작정 시작해서 후회하고 포기하는 것보단

에너지 충전 후 새롭게 9월부터 시작해보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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