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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효진 Jun 13. 2024

중편동화 도전

짧은 공모전을 도전하고 한숨 돌리니 뿌듯함이 돌았다. 세번째 응모이다. 첫번째보단 두번째가, 두번째보다는 세번째 글이 더 만족스럽다. 글은 일단 써야한다는 만고의 진리를 몸으로 느꼈다. 아무리 읽고 필사해도 내 머리속에서 끙끙대며 쓰는 한편의 글만 못하다. 물론 세번째 글도 부끄럽지만 그렇게 실력이 늘어감을 믿는다.


단편을 계속 쓰고 싶었지만 공모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중편 공모전이 눈에 들어왔다. 원고지 100매~200매. A4용지 10장~15장 정도 분량이다. 갑자기 4장에서 15장이라니. 뱁새에게는 벌써 가랑이가 찢어질 분량이다. 날짜를 보니 기한은 꽤 넉넉하다. 막막하지만 도전해 보기로 했다. 


하루 1장씩만 쓰기.


나만의 전략이다. 중편을 도전하며 하루에 무조건 한장씩만 쓰기로. 그러면 2주안에 중편동화를 쓰게 된다. 그리고 두달동안 열심히 수정수정 또 수정하면 된다. 


떨어지는 낙숫물이 바위를 깨트릴수는 없지만 하루 이틀, 수년간의 시간이 모이면 가능하다. 

영감이 뚝 떨어져 일필휘지로 대하소설을 쓸수는 없지만 매일 한장씩 쓰기로 엉망인 중편동화는 쓸 수 있다. 

그리고 이글을 쓰기 전에 한장의 글쓰기를 완성했다. 매일 한장씩 그리고 6월말에 두툼한 중편동화 완성.


내가 할 수 있을까? 뇌가 고민하기전에 시작하기로 했다. 

시작이 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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