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5년차에 얻게 된 것

저 퇴사합니다.

직장 5년차에 얻게 된 것은 다음과 같다.

1. 각종 화

나의 MBTI를 밝힌다면  'ESTJ'다.

이런 내가 화를 참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집에 오면 항상 "상사와 싸워서 이기는 법", "누군가와 지지않는법" 등 항상 이기는 것에만 초점을 맟추고 있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이상하고, 내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퇴사한지 3주가 되어 가지만,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고 자다가 일어날만큼 화를 내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한 일도 아닌데 화내는 임원, 자기가 잘못해놓고 욕을 하는 상사, 절차대로 했어도 트집잡는 동사무소 직원, 본인이 갑이라며 갑질해대는 외부 고객들... 정말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들에게서 화를 받아봤던 것 같다...

그러는 사이에 화를 참지 못하고 같이 싸워버리고, 무조건 이겨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러던중 정문정 작가의 <무례한 사람에게 대처하는 법>을 읽게 되고, 그 분의 영상을 보면서 많이 바뀌었다.. 그 분은 무례한 사람에게 같이 화를 내면 그것은 자기 혐오로 이어진다는 것이었다.. 정말 나는 그 문구가 아주 오랜시간 동안 기억에 남았다.

내가 항상 이겨도 기분이 나쁘고, 무슨일이 생길까 녹음하고, 전정긍긍하는 모습에서 나는 항상 나를 자책했다..

2.  각종 질병

 안구건조증, 위염, 식도염, 골반틀어짐 등 정말 각종 질병을 선물해주었다.

3. 해탈

다 거기서 거기다라는 정말 짜증감을 넘어서 해탈을 안겨 주었다…

나 다시 취업할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