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뭔데
나한테 훈수를 두나요?
내 술은 내가 알아서 마셔요.
근데
당신은 왜 둘이죠?
셋인가?
언젠가부터 남편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
건강상의 이유였다.
그리고 내가 술 마시는 것에 잔소리를 시작했다.
건강상의 이유라 했다.
나는 정말 술을 조금 마신다. 진짜다.
와인 한 병을 한 달이나 홀짝거린다.
어느 날 남편은 연이틀 술을 마시고 있는 나를 보고
또 잔소리를 해댔다. 짜증이 폭발했다.
나도! 술 한잔 같이 기울일 줄 아는 남편을 갖고 싶다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