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2. 작성
[�막간코너�] 캐럿픽 세븐틴 수록곡 궁합
DON QUIXOTE �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
�링크: DON QUIXOTE /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
세븐틴의 스페셜 앨범 [DIRECTOR'S CUT]의 수록곡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는 애니메이션 OST를 연상시키는 곡입니다. ‘DON QUIXOTE’에서는 미쳤다 손가락질받지만 자신의 이상에 집중한 모습이 원피스나 나루토와 같은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의 결연한 모습 같기도 합니다. 또한 돈키호테가 열정을 뜨겁게 불태우는 모습은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의 세븐틴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열의에 찬 세븐틴의 음악을 듣고 싶다면 이 세곡의 조화를 감상해 보세요!
Domino � Snap Shoot � PANG!
�링크 : Domino / Snap Shoot / PANG!
3집 정규앨범의 ‘Snap Shoot’, 9번째 미니앨범 ‘Attacca’의 ‘PANG!’의 조합도 추천합니다. 경쾌하고 톡톡 튀는 느낌의 ‘Domino’, 유년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Snap Shoot’, 비눗방울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가사의 ‘PANG!’까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편안한 노래를 찾으신다면 이 조합을 들어보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같이 A&R 준비하던 친구의 부탁으로 작성한 글이며, 발행된 글에는 글자수 제한으로 인해 다소 축약해서 들어갔고 실제로 작성했던 본문은 아래에 첨부.
사실 하이브 산하로 들어간 이후에 발매된 세븐틴 앨범들은 이전작에서 팬덤이 원하던 세븐틴의 색깔이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하게 추구하는 음악의 방향이 많이 달라진 것이 느껴져요. 그런 와중에도 이번 앨범에서 이전의 세븐틴과 가장 비슷한 색을 가지고 있는 곡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저는 ‘DON QUIXOTE’라고 생각해요.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에서 소재를 가져와 제목과 캐릭터를 그대로 드러내는 이 곡은 화자의 모습이 세븐틴의 스페셜 앨범에 수록되었던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와 어느 정도 캐릭터성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흔히 케이팝 팬덤에서 애니메이션 OST 느낌이라는 평을 받는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는 주인공이 부재와 고난을 이기고 결국 합일을 이루기 위한 다짐을 희망차게 부르는 곡인데(이 부분 때문에 일본 애니메이션의 주제가와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고 봐요), ‘DON QUIXOTE’에서는 자신의 이상에 집중한 모습이 외부의 시선으로는 상종 못할 속된 말로 미친 놈으로 표현되는 것이 세븐틴 그룹 스스로의 포부이자 동시에 일본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의 결연한 모습과 궤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스토리를 이어보자면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의 주인공이 미친 사람이 됐다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도 만들 수 있고요. 또 열정을 ‘뜨겁게 불태우는’ 모습은 캐럿들이 가장 사랑하는 곡 중 하나인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의 세븐틴과도 일맥상통하고 있어 함께 들어보면서 스토리를 이어도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함께 들어볼만한 곡을 추천해 드리자면 이번 <Face the Sun>의 5번 트랙 ‘Domino’와 세븐틴의 3집 정규앨범에 수록된 ‘Snap Shoot’, 가장 최근에 발매했던 9번째 미니앨범 <Attacca>에 수록된 ‘PANG!’의 조합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경쾌한 피아노 소리와 펑크 비트가 톡톡 튀는 느낌을 전달하는 ‘Domino’는 굉장히 알록달록한 색감을 청각으로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이런 것과 결을 함께 하는 곡으로 ‘PANG!’은 마치 비눗방울이 눈 앞에 그려지는 듯한 환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Snap Shoot’은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의 이펙트를 이용함으로써 곡 전체에 유년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장치로 사용해 개개인이 간직한 노스탤지어의 공유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Domino’를 여는 피아노 사운드가 곡에 어릴 적 티비 앞에 모여 디즈니 만화를 보던 향수를 자극하는 이미지를 불어넣어 ‘Snap Shoot’의 향수를 함께 느낄 수 있으므로 귀에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편안하게 들을 노래를 찾으신다면 이 세 곡을 들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