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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스안 Sep 02. 2023

평범한 일상 속에서 따뜻한 행복을 느끼는 영어 한 문장

일상에서 쉽고 자주 말할 수 있는 영어 한 문장

차갑고, 날카롭고, 이기적이고, 싸가지 없게 말하던 어린 시절을 지나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어버린 지금은 오히려 상대방에게 따뜻하고, 부드럽고, 이타적이고, 정성 어리게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언제나 내 감정에만 충실했던 철없던 어린 시절과는 다르게 이제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하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좋았던 추억을 만들다 보니 이제는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


처음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해변으로 달리기를 하러 가던 중에 내 옆으로 지나치는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미소를 지으면서 모두 Good morning! 상냥하게 아침 인사를 건넸다. 얼떨결에 나도 그들에게 굿모닝! 미소를 지으면서 아침 인사를 건넸다.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모르는 사람에게 인사하기가 여기서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계속하다 보니 인사를 받았을 때뿐만 아니라 오히려 인사를 먼저 건넬 때가 더 기분이 좋았다.


지극히 평범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따뜻한 말 한마디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그 따뜻한 말 한마디를 생각하고 상대방에게 직접 건네기까지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심지어, 직장 동료, 친구, 가족 등과 같이 내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조차 그 따뜻한 말 한마디가 뭐라고... 용기 내어 건네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다. 나는 이것을 해외 경험을 통해서 배웠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나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이 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어렵고 힘든 해외 살이를 통해서 깨달았다.


내가 경험했던 곳에서는 길가에서 마주친 낯선 사람에게도 주저하지 않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처음에는 "저렇게 까지 한다고?" 생각하면서 놀랐지만, 이후에 그 따뜻한 말 한마디에 감동받고 울먹이는 상대방의 모습을 보면서 "아.. 나도 하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아무런 비용도 들지 않는 상냥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로 누군가에게 행복을 선물해 줄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 멋져 보였다. 그렇게 나도 동료, 친구, 그리고 가족에게 조금씩 상냥하고 따뜻하게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나를 찾는 빈도수와 나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고, 나 또한 행복하게 웃는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 그때서야 깨달았다. "행복.. 별거 아니구나.."


Your words can make everyone happy.


평범한 일상 속에서 따뜻한 행복을 느끼는 영어 한 문장


1. 함께하는 동료에게 - You did a good job!

 You did a good job! (유-디드-굳~잡!) - 참 잘했어요!


인생에서 친구보다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직장 동료들. 직장에서 보고, 또 보고, 매일 보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는 친구보다 가족보다 더 가깝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여전히 가끔은 멀게 느껴지는 참 아이러니한 관계. 이러한 복잡하고 미묘한 프로페셔널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서로의 업무 능력을 인정해 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이다.


"Your hairstyle looks great!", "Nice outfit!", "Your shoes look great on you!" 등의 상당히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변화에 대한 노력을 보았다는 상냥한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직장에서 따뜻한 행복을 느끼는 한 마디는 바로 You did a good job! 해당 업무를 열심히 해낸 나의 노력에 대해서 그 무엇보다 "참 잘했어요!"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결국 일할 맛을 돋운다.


직장에서 실수를 할 때도, 훌륭한 성과를 낼 때도, 힘들 때도, 기쁠 때도 결국 중요한 것은 "You're doing good.. (잘하고 있어..)"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이다. 결국 이러한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해줄 수 있는 동료와 함께 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바로 지금 내가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해 줄 수 있는 지표이다. 직장에서 좋은 동료가 되고 싶다면 옆에 있는 동료에게 미소를 지으면서 "You did a good job!"라고 말해보자.


You did a good job!


2. 함께하는 친구에게 - I'm lucky to have you!

I'm lucky to have you! (아임-러키투-헤브유!) - 너를 친구로 둔 내가 행운이지!


인생에서 많은 친구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정말 친한 친구 1명 또는 2명과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 학교에서 학원에서 24시간 내내 친구들과 함께 했던 어린 시절에는 잘 몰랐지만, 20대가 지나고 30대가 지나면서 주위의 친구들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것을 직접 목격한 이후에는 위의 말에 저절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친구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것도 그 만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친한 친구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이 부끄럽고 낯간지러울 수 있다. 하지만, 친한 친구일수록 이런 부끄럽고 낯간지러운 따뜻한 말 한마디를 더 말하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친한 친구와 함께 맛있는 식당을 가거나 유명한 카페를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서 헤어지기 전에 잊지 말고 "I'm so lucky to have you as my best friend!"라고 말해보자. 그 순간은 분명 모두가 부끄럽고 낯간지러울 수 있지만 집에 돌아가서 다시 생각할 때는 각자의 마음 한 구석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친한 친구와 함께 신나게 놀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서로의 마음을 솔직하고 편안하게 공유하는 것이다. 남자 친구/여자 친구와의 이성 관계보다 훨씬 더 오래가고 더 강력한 관계가 바로 친한 친구 관계이다. 어떻게 보면 이성 관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친한 친구와의 관계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친한 친구와의 관계는 쉽게 깨지거나 갑자기 사리지는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친한 친구가 있다면 한 번쯤은 지그시 눈을 마주치고 "I'm lucky to have you!"라고 말해보자.


I'm lucky to have you!


3. 함께하는 가족에게 - I'm proud of you!

I'm proud of you! (아임-프라(우)드-오(브)-유!) - 자랑스러워요!


어렸을 때부터 나는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지낸 탓에 가족들을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어려웠다. 가족들과 한 달에 한번 전화 통화를 할 때도 언제나 퉁명스럽게 말하고, 타지 생활의 외로움과 힘듦을 느낄 때도 언제나 혼자 이겨내려고 애를 썼다. 이후에 더 멀리 떨어진 해외에서 지낼 때 비로소 가족을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씩 달라졌다.


휴일이면 마트에서 공원에서 바닷가에서 온 가족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나의 가족들이 생각났다. 온 가족이 함께 식당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온 가족이 함께 체육관에서 함께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볼 때, 온 가족이 함께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는 모습을 볼 때 어느덧 나도 가족의 그리움이 점점 더 커졌다.


오랜 해외 생활에서 느끼는 고향의 향수와 가족의 그리움 때문에 뾰족했던 성격도 조금씩 둥그렇게 무뎌져갔다. 한 달에 한번 전화 통화는 매주 영상 통화로 바뀌고, 통화가 끝나면 잊지 않고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하고, 가끔은 사소한 고민이나 걱정도 조금씩 가족들과 편안하게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때서야 비로소 가족의 소중함을 진정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언제나 나를 믿어주는 사람은 가족밖에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가족의 사랑을 깨닫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가족들을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쉬워졌다. 나의 인생에서 하나뿐인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면서 부모님에게는 지극하게 효도하고, 동생과는 돈독하게 우애했다. 그리고 언제나 그들에게 "I'm proud of you"라고 말했다. 한참 부족했던 자식을 포기하지 않은 부모님이, 한참 부족했던 형을 포기하지 않은 동생이 나는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했다.


가족이기 때문에 당연히 옆에 있을 거라는 생각은 커다란 착각이다. 어렸을 때는 안에 있는 가족이 아닌 밖에 있는 새로운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이것은 결국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 것을 늦게나마 깨달았다. 그래서 지금은 오로지 안에 있는 가족에게   보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이러한 나의 노력에 웃음 짓는 가족의 모습을  때면 그저 행복하다. 가끔은 이것이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 목표이자 목적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오늘은 가족들에게 "I'm proud of you! I love you!"라고 말해보자.


I'm proud of y'all!


사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따뜻한 행복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 따뜻한 말 한마디로 기분이 좋아지고 하루가 행복해진다. 나도 그랬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정감 어리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한국말로 하는 것이 조금은 낯설고, 부끄럽고, 낯간지럽다면 영어 공부도 할 겸 영어로 내뱉어보자!


영어 단어/숙어/표현 책은 달달 외우면서 그것들을 적절한 상황에서 실제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과연 그렇게 열심히 영어 공부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저 머리로만 알고 있는 것과 실제로 입으로 말하고 손으로 써보고 몸으로 경험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따라서, 열심히 공부한 영어 반드시 실제로 읽어보고, 들어보고, 소리 내어 말해보고, 글로 써보자.


또한, 겸손과 절제를 미덕으로 여기는 한국 문화와 오픈과 공유를 미덕으로 여기는 서양 문화는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낯선 사람과도 쉽게 인사하고, 즐겁게 이야기하고, 깊이 친해질 수 있다. 이 또한 영어를 배우면서 함께 배울 수 있는 문화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영어 한 문장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오픈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평범한 일상 속에서 따뜻한 행복을 느껴보자.


평범한 일상에서 따뜻한 행복을 느끼는 영어 한 문장

1. 함께하는 동료에게 - You did a good job! - 참 잘했어요!
2. 함께하는 친구에게 - I'm lucky to have you! - 너를 친구로 둔 내가 행운이지!
3. 함께하는 가족에게 - I'm proud of you! - 자랑스러워요!




One kind word can change someone's entire day.

친절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일상을 완전히 바꿀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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