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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영호 Feb 20. 2022

비워야 채워진다.

자연의 조화

 어미새는 때가 오자 미련 없이 새끼들만을 남긴 채

둥지를 버리고 멀리 떠났다.

새끼들을 위해서였다.

남겨진 새끼들은 버리고 떠난 어미를 원망하지 않았다.

남은 새끼들은 스스로 날기 위해 온 힘을 모았다.

그리고 머지않아 둥지를 떠나서 높이 날아올랐다.


사랑하기에 둥지를 버리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스스로 날게 된다.

위대한 자연의 조화다.


우리는 지금 자식을 어떻게 키우고 있는가?


사랑의 이름으로 집착하고 집착은 원망만 키운다.

 결국 둥지를 차지하기 위해 부모와 자식이 싸우고 또 불순한 이들은 탐욕을 채우기 위해 싸움을 부추긴다.

그래서 지금이 위태롭다.

우리가 다시 조화를 찾으려면 탐욕을 버리고 자연의 이치에 순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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