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건강
코로나로 인한 판데믹한 공포의 그늘아래, 양날의 검인 백신을 마주하는 현 시점에서 "건강"에 대한 생각이 많이 커졌다. 더불어서 개인적으로 책임져야할 가족구성원이 늘어감에 따라, 나의 건강은 나만의 건강이 아닌 내 가족들의 삶과 직결된 건강이기에 더욱 신경쓰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점차 나의 조그마한 몸 변화에도 혹시 어떤 큰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부터 앞서기 시작했다. 사실, 4년간의 전문과정을 거치며, 급격히 불어난 체중 때문에 몸이 정상인 아닌 상태였기에, 더욱더 말 안듣는 몸에 걱정이 커져갔다.
경제력도 중요하고, 화복한 가정인 것도 중요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모든 것에 바탕에는 건강이 있어야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강하지 않으면 그 무엇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토록 많은 부자들도 건강과 회춘을 위해서 뭐든 다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건강이라는 것은 몸의 건강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 건강도 매우 중요하다. 신체적 기능의 문제나 내과적 문제가 확인되지 아니함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같은 각종 정신적 장애가 증상을 일으키는 신체화 장애같이, 우리 신체는 정신과 떨어뜨려 놓고 생각 할 수 없기 떄문이다.
건강염려증일 경우 오히려 가지고 있는 증상을 더 크게 부풀려 생각하기도 하며, 작은 증상으로 과도한 검사 혹은 불필요한 침습적인 행위들을 할 수도 있기에, 오히려 몸을 헤치고, 정상적인 생활영위를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일전에 대학생때 건강에 대해 봤던 논문이 기억에 남는게 있다.
BMI와 수명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이었는데, 과체중인 사람에게서 수명이 가장 길었다. (다만, 전제조건이 적절한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 논문 disscusion에는 그러한 결과에 대한 이유를 추측하기로는 과체중에 있는 환자들이 외부 스트레스에 대해 적절히 저항할 수 있는 유연한 상태 있을 것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과체중은 정상체중과 경도비만 사이의 상태였다]
이처럼 ' 건강하다 ' 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게 외적/내적 스트레스에 대응할 수 있는 힘과 정신력이 있으며[건강한 정신], 신체적으로도 적절한 운동을 하면서, 특별한 증상을 호소하거나 발견되지 않은 상태 [건강한 신체]를 말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나는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 " 뭐 어때 " 라는 사고를 더욱 장착하려 하고, 오늘도 운동을 하며, 오늘도 살을 빼려고 노력한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면서 그렇게 살아보려한다.
사전에서의 건강은 무엇일까.
건강
[명사] 몸이나 정신에 아무 탈이 없이 튼튼함 /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무 탈이 없고 튼튼함. 또는 그런 상태.
출처 : 다음 / 네이버 백과사전
역시나 정신/신체 모두 튼튼한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이에 내맘대로 정의를 다시 해보자면
[명사] 외부의 스트레스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와 적절한 운동을 통해 유지되고 있는 튼튼한 신체가 어우러짐 그리고 그 노력이 지속됨을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