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두려움 너머, 만남을 위해

챕터 1. 생리 유도

by 주아

오늘의 복용


• 오전 7시 - 프레다정 4알



7/2 (수)


난임일기를 쓰다 보니,

자꾸 비슷한 글들이 눈에 띈다.

괜히 눌러봤다가… 힝, 더 무서워졌다.


안 그래도 호르몬 약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예민해져 있는데,

난자채취 후의 후폭풍 이야기는

나를 덜컥 겁먹게 했다.


게다가 나도 다낭성인데…

혹시 통증이 더 심하지 않을까?

아휴, 무섭다.


나도 담대하게 맞이하고 싶다.

“괜찮아, 다들 겪는 일이야.”

머리로는 아는데,

왜 이렇게 겁이 날까.


배에 주사를 맞는 것도

“잘할 수 있을 거야!” 하며

결심하고 시작했는데,

다시 보니 약은 왜 이렇게 많고,

주사 바늘은 또 어찌나 크고 두꺼워 보이는지…


게다가 병원도 자주 가야 한단다.

체력도, 시간도, 감정도…

점점 무거워진다.




그런데도, 아가야.

엄마는 이 길을 나아갈 거야.

담담히, 묵묵히.


앞으로의 시간이 겁나지만,

그 모든 과정이

우리의 첫 만남을

더 소중하게 만들어줄 거라고 믿어.


그러니 아가야,

엄마에게… 힘을 주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