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걸진 맙시다
데뷔를 꿈꾸는 자에게 웹소설 공모전 소식은, 단비일까?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공모전도 있고, 앞으로 예정인 것도 있고, 끝난 것도 있고. 그야말로 웹소설 공모전도 춘추전국시대입니다.
그렇다 해도 꼭 나만이 선호하는 '브랜드' 공모전 목표는 있겠지요? 그 목표를 향해 1년을 기다렸고, 열정을 쏟았으나 떨어질 수도 있을 테고요. 쓴 맛을 보았다면, 1년을 또 기다릴 준비를 한다거나 다른 공모전에 두드릴 수도 있습니다. 설마 포기를 할 건 아니죠?
✅ 웹소설 공모전이 힘든 점은, 정해진 기간 동안 연재를 하는 시스템입니다. 즉 짧게는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시간이 주어지는데,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상당히 예민해지고 건강까지 해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렇게 시간과 에너지와 건강을 쏟았는데 탈락하면,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겠지만 거쳐가는 과정이라고 받아들입시다.
✅ 사실상 놓치지 말아야 할 건, 공모전 참여만으로 작가가 되진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참여 기간 동안 지치도록 실시간 연재하고, 그 고통을 겪어본 경험만으로 작가가 되는 건 아닙니다.
✅ 소설은 완결을 내야 하고, 계약을 한 작품이 출간되기 전까지는 아직 지망생.
'작가님'이라는 칭호는, 아직 출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플랫폼 pd, 출판 편집자, 예비 독자로부터 들을 수 있습니다. 무료 연재 중이거나 계약 진행 단계라던가, 협상 과정이라던가 많은 순간들이 있겠지요. 때문에 자칫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계약이 잘 성사되어, 긴긴 더 큰 고통의 프로 데뷔의 시간을 지나서 출간한다면, 그때 프로 작가님이 되는 것이죠.
한 번에 된다는 보장은 없다, 릴랙스 하며 도전하라
웹소설은 공모전만이 아닌 진입로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다만 그 통과가 쉽지 않다는 게 단점이겠지만요.
기다렸던 공모전 소식에 가슴이 콩닥콩닥하는 긴장감 속에서 당신의 심장 건강은 꼭 지키십시오. 한 번에 성공하긴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 고배를 마신다면 차기에 또 도전을 하고, 차선책으로 다른 공모전을 두드리거나, 우회해서 공모전이 아닌 기회에 데뷔를 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