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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Jul 24. 2023

공모전은 공모전이라오

목숨을 걸진 맙시다

데뷔를 꿈꾸는 자에게 웹소설 공모전 소식은, 단비일까?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공모전도 있고, 앞으로 예정인 것도 있고, 끝난 것도 있고. 그야말로 웹소설 공모전도 춘추전국시대입니다.

그렇다 해도 꼭 나만이 선호하는 '브랜드' 공모전 목표는 있겠지요? 그 목표를 향해 1년을 기다렸고, 열정을 쏟았으나 떨어질 수도 있을 테고요. 쓴 맛을 보았다면, 1년을 또 기다릴 준비를 한다거나 다른 공모전에 두드릴 수도 있습니다. 설마 포기를 할 건 아니죠?


✅ 웹소설 공모전이 힘든 점은, 정해진 기간 동안 연재를 하는 시스템입니다. 즉 짧게는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시간이 주어지는데,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상당히 예민해지고 건강까지 해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렇게 시간과 에너지와 건강을 쏟았는데 탈락하면,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겠지만 거쳐가는 과정이라고 받아들입시다.


✅ 사실상 놓치지 말아야 할 건, 공모전 참여만으로 작가가 되진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참여 기간 동안 지치도록 실시간 연재하고, 그 고통을 겪어본 경험만으로 작가가 되는 건 아닙니다.


✅ 소설은 완결을 내야 하고, 계약을 한 작품이 출간되기 전까지는 아직 지망생.

 '작가님'이라는 칭호는, 아직 출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플랫폼 pd, 출판 편집자, 예비 독자로부터 들을 수 있습니다. 무료 연재 중이거나 계약 진행 단계라던가, 협상 과정이라던가 많은 순간들이 있겠지요. 때문에 자칫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계약이 잘 성사되어, 긴긴 더 큰 고통의 프로 데뷔의 시간을 지나서 출간한다면, 그때 프로 작가님이 되는 것이죠.


한 번에 된다는 보장은 없다, 릴랙스 하며 도전하라

웹소설은 공모전만이 아닌 진입로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다만 그 통과가 쉽지 않다는 게 단점이겠지만요.

기다렸던 공모전 소식에 가슴이 콩닥콩닥하는 긴장감 속에서 당신의 심장 건강은 꼭 지키십시오. 한 번에 성공하긴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 고배를 마신다면 차기에 또 도전을 하고, 차선책으로 다른 공모전을 두드리거나, 우회해서 공모전이 아닌 기회에 데뷔를 할 수도 있습니다.

진정한 승자는, 묵묵히 오늘도 한 줄을 쓰고, 1천 자를 쓰고, 내일도 쓰고, 완결을 낸 자입니다. 그때 기회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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