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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e Jan 26. 2022

일상으로부터의 영감.

Inspired by Running


 어느덧 러닝이라는 운동을 시작한 지 2년 차 직장인. 작년 여름 유학시절 공부했던 캘리포니아의 라구나비치를 들려서 해변가를 뛰는 사람들을 보며 언젠가 꿈꿔왔던 러닝이라는 운동을 해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귀국 후부터 무작정 달리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달리고 있습니다.


 러닝이라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제 삶에 새로운 시간이 생겼습니다. 끊겼던 영감이 샘솟는 시간, 바쁘게 살아왔던 하루를 되돌아보는 회고의 시간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며 제 머릿속을 정리하여 글로 풀어보려 합니다.


 제 글이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읽으신 분의 생각과 행동에 조금이나 도움이 된다면, 제가 느낀 것처럼 하루의 새로운 시간이 생긴다면 그것만큼 제게 큰 기쁨은 없을 것 같습니다.



1. 자신만의 페이스를 만들어라


 러닝을 처음 시작할 때 무조건 빨리 달리고 좋은 기록을 만들어야  것만 같은 생각에  몸상태를 생각지 않고 무조건 빨리 달리게 된다. 이것이 러닝을 오래 할 수 없게 만드는 이유인 것 같다. 오랫동안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면 운동이든 공부든 처음부터 힘을 주면 안 된다라는 것을 러닝을 통해 배워나가고 있다. 지금도 나는 처음 달릴 때는 온몸에 힘을 풀고 한 바퀴는 릴랙스 하면서 뛰어 나간다.   1K 나머지를 뛸 수 있는 중심이자 원동력이 된다. 조급해하지 말자. 앞으로   있는 날은 무궁무진하게 많다.

2. 앞사람을 쫓지 말자


 러닝을 할 때는  같은 시간대, 장소라면  말고 다른 러너들도 있기 마련이다. 초기 러닝을 시작할 때 괜스레 나의 페이스대로 가다가도 앞사람이 앞질러가면 승부욕이 발생하여 페이스를 잃어버리고  꽁무니를 쫓은 적이 있다. 그리고 그런 날은  1K 로 인해서 러닝을 망쳐 버린다. 러닝을 할수록 드는 생각은 러닝은 삶의 압축판이다.  친구가, 동료가, 선배가 삶에 있어서 앞서 나갈 수도 뒤쳐질 수도 있다. 앞서 나간다면 그들을 축하하고 Follow-up 하면  것이고, 누군가가 뒤쳐진다면  삶의 페이스에 함께할 사람이라면 다시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 함께 가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뛰고 있는 페이스를 남에게 비교하고 쫓아가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러닝과 삶에서 롱런하는 방법이다.

 3. 경험을 무시하지 말자

 러닝을 하다 보면 젊은 러너들보다 시니어 러너들의 기록이 평균적으로 좋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분들의 피지컬은 젊은 러너들 보다 떨어질지 몰라도 지구력은 시니어 러너들의 영역이다. 아무리 피지컬이 좋다한들 오래 달릴 수 없다면 기록도 무의미할 것이다. 러닝은 오랜 시간 나의 체력과 정신을 올바르게 분배하는 싸움이다. 2년 차에 접어들다 보니 시니어 러너들과 같이 뛸 때면 존경심이 우러러 나온다. 이것은 유튭이나 개인 레슨으로 배울  있는 것이 아니다. 그분들이 쌓아온 러너들의 경험의 시간이다. 내가 러닝을 좋아하는 것은 매우 정직한 운동이기 때문이다. 내가 시간을 쏟고 달린만큼 나의 근력과 구력이 늘어난다. 하루가 쌓이고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이 쌓여서 일 년이 된다. 매일 기록하고 체크하면  몸이 좋아지는 것만큼 일상의 기쁨이 없다.
지금 주저한다면 일단 뛰어보자. 그리고 나만의 경험의 시간을 쌓아보자. 어느새 러닝의 즐거움에 가쁜 숨도 기쁘게 들릴 것이다.

라구나비치,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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